[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지난 5월 한 달간 자사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 여름 계절가전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14%)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속되는 경기 불황 속에서 보다 적은 비용으로 미리 여름 가전을 구입하려는 실속형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품목별 거래액 증가율을 보면 제습기가 전년 동기 대비 4.3배(332%)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얼음정수기(245%), 서큘레이터(224%)도 거래액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여름 가전 품목 중 거래액 비중이 가장 높았던 선풍기/냉풍기와 에어컨 역시 올해 5월 각각 20%, 9.3%씩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거래 건수도 전년보다 77% 늘어나 5월 기준 역대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제습기, 얼음정수기, 서큘레이터의 거래 건수가 약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선풍기/냉풍기와 에어컨도 거래 건수가 각각 72%, 47% 늘었다.
지난달 거래된 여름 가전 상품의 평균 가격은 약 28만원으로, 제습기와 에어컨은 평균 42만 원대, 선풍기/냉풍기는 7만 원대, 서큘레이터는 4만 원대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나라는 올여름 역대급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여름 가전의 중고거래 수요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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