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청주실내수영장 천장 붕괴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이어진다.
시는 외부 안전진단 전문업체와 긴급 안전점검 계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1차 조사 결과가 이번 주중 나올 예정이었지만,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조사를 하기로 했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개로 경찰의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0일 현장 감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추가 조사에 따라 예정보다 수영장 개장이 늦어질 것"이라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시설 관리 및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오후 사직동 실내수영장 1층 로비에서 천장 마감재 일부(약 30㎡)가 약 10m 아래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평소라면 수영장 이용자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지만, 당일은 21대 대통령 선거로 휴관 중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은 천장 마감재와 방음재 등을 고정하는 금속 재질의 찬넬(고정장치)이 습기 탓에 오랜 기간에 걸쳐 부식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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