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들이 고액자산가 유치를 위한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예금금리 하락과 이에 따른 자금 이동(머니무브) 방어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례로 KB국민은행의 경우 자산 형성 방식이 다양해진 VIP 고객의 니즈에 맞춰 비금융 콘텐츠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은행은 ‘갤러리뱅크’를 내세워 유명 갤러리와 협업해 전국 WM(자산관리)점포에 수준 높은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고객 대상 아트 아카데미와 프라이빗 도슨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압구정 WM복합점포 ‘더퍼스트’ 센터 내 프라이빗 라운지를 주말에도 개방하는 등 스카이박스 야구 관람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급 오프라인 경험도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 와의 통화에서 “코인, 유튜브 등에서 자산을 형성한 젊은 고객부터 상속·증여를 통한 전통 자산가까지 고객층이 넓어졌다”며 “이에 따라 세무, 법률, 승계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기반 위에 다양한 비금융 혜택을 결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트 투자와 연계된 문화 콘텐츠는 물론, 시니어 고객을 위한 요양 상담·치매 케어 프로그램 등 건강·웰니스 서비스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VIP 고객의 정서적 니즈에 주목해, 펫 장례 서비스 할인과 같은 특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은 이를 위해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제공업체 펫포레스트와 수신 VIP 고객 지원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은행에서 1억원 이상 수신 보유 시 프리미엄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그룹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를 통해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비금융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하나더넥스트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뿐 아니라 문화생활, 건강, 반려동물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반려동물 관련 혜택은 연 9.5%씩 성장하는 반려동물 산업 트렌드에 주목해 고객 니즈에 맞춘 혜택을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라는 특성상 즉각적으로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펫포레스트’와 당행 채널을 통해 관련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향후 실질적인 활용도와 제휴 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액자산가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인구는 지난해 기준 46만1000명으로, 4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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