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 아이리드비엠에스, 이중 기전 자가면역 신약 후보 전임상 성과 발표

아이리드 비엠에스 CI. [사진=일동제약]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일동제약그룹은 자사 신약 개발 계열사 아이리드비엠에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25년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IL21120033’의 전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혓다.

IL21120033은 케모카인 수용체 ACKR3을 표적하는 ‘Ago-PAM(작용제+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자)’ 기전의 혁신 신약이다. 염증성 케모카인 CXCL12를 제거해 면역세포 침윤을 억제하고 조직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염증 환경에서는 PAM으로 작용해 CXCL12 제거 효율을 높이고, 조직 재생이 필요한 환경에서는 직접 작용제로 전환되는 이중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동물모델에서 IL21120033은 관절염 점수 감소는 물론 면역세포 침윤, 판누스 형성, 연골 파괴, 골 손실 억제 등 전반적인 병리 지표 개선 효과를 보인다. 고용량 투여 시 연골 재생까지 확인됐다.

기존 치료제인 JAK1 억제제 유파다시티닙 대비 염증 억제 및 연골 보호 측면에서도 우월한 효능을 입증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현재 염증성 장 질환(IBD)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모델에서도 후속 연구를 진행, GLP 독성시험과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준비에 착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IL21120033은 염증 억제뿐만 아니라 조직 재생까지 유도할 수 있는 이중 기전이 핵심”이라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차세대 치료 옵션으로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