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무역구제청, 한국산 열연강판 반덤핑 조사 착수

사진 = 뉴시스

 

영국이 한국산 열연강판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산업통상부 산하 무역구제청(TRA)은 지난 6일(현지 시간)자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4월~올해 3월 한국산 열연강판 수입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열연강판은 교량 건설과 기계 제조, 선박 건조 등에 널리 사용되는 평판 철강 제품이다.

이번 조사는 영국 생산업체 스파르탄 UK의 구제 신청에 따른 것이다. 이 업체는 한국산 열연강판 제품이 영국에 덤핑 수출되고 있어 자국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TRA 초기 분석에 따르면 영국의 한국산 열연강판 수입량은 2021년 1만4000여t에서 지난해 4만t 이상으로 증가했다.

TRA가 구체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해당 조치가 영국 경제에 이익이 되는지 평가하기 위한 '경제적 이익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무역구제청은 영국 산업통상부 산하의 독립된 공공기관으로, 불공정한 수입 관행과 예상치 못한 수입 급증에 대응해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