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가 오는 21일 충북 청주의 SK호크스 아레나에서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전이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조영신 감독(상무피닉스)의 남자대표팀은 오후 1시, 이계청 감독(삼척시청)의 여자대표팀은 오후 4시에 각각 일본과 맞붙는다.
이번 한일전은 지난 2022년 인천에서 개최된 이후 3년 만에 성사됐다.
올해 경기는 양국 국교 관계 수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핸드볼 강국이다.
양국은 지난 2008년부터 스포츠 교류를 통한 경쟁력 향상과 국가 간 우호 관계를 다지기 위해 한일 친선전을 치러왔다.
역대 전적은 남자대표팀(13전 10승 1무 2패)과 여자대표팀(12전 10승 2패) 모두 한국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최근 국제대회 결과를 보면 대등해진 상황이다.
남자대표팀은 2년 전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맞대결에서 일본에 패배했다.
지난해 아시아남자선수권에서도 일본은 2위, 한국은 5위에 그쳤다.
여자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아시아여자선수권 결승전에서 일본에 잇달아 패배하며 라이벌리가 굳어졌다.
조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지난달부터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소집 훈련하며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주장 하민호(SK호크스)를 중심으로 2024~2025시즌 핸드볼 H리그 신인상 김태관(충남도청), 일본 후쿠오카 골든울브스 소속 송제우 등으로 선수단이 구성됐다.
이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주장 한미슬(SK슈가글라이더즈), 2024~2025시즌 핸드볼 H리그 득점왕 이혜원(부산시설공단), 신인상 정지인(대구광역시청) 등이 주축이다.
여자팀은 최근 헝가리로 다녀온 전지훈련을 통해 팀워크와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자신감을 키웠다.
곽노정 대한핸드볼협회장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우리나라에서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전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국이 활발한 스포츠 교류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함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가 간 우애도 한층 더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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