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자락숲길 진입·등하교 편해질 듯…2027년 준공 목표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청구동에서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청구동마을마당'에 주민 숙원 사업인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최근 서울시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에서 청구동마을마당이 우선 설치 대상지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구는 시에서 총 4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2026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그간 청구동마을마당에서 남산자락숲길로 가려면 '길이 125m, 고저 차 40m'의 급경사 계단을 올라야 하므로 큰 장벽처럼 여겨져 왔다. 등하굣길인 이 계단을 돌아가는 학생도 많다고 구는 전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해 4월 주민간담회에서도 "모노레일이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달라"고 목소리를 냈고, 김길성 구청장은 "외부 공모사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번 사업에 선정되고자 뛰었다.
앞서 구는 보행약자를 위한 교통·이동지원을 위해 지난해 2월에는 대현산배수지공원에 모노레일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공공시설 셔틀버스 통합 운영'을 추진 중이다.
김 구청장은 "청구동 마을마당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주민 누구나 명품 숲세권 '남산자락숲길'을 더 가깝게 누리고, 학생들의 등하굣길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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