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원자력 발전 자금지원 재개…"기후위기·에너지 전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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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원자력 발전 자금지원 재개…"기후위기·에너지 전환 고려"

모두서치 2025-06-12 08:29: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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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세계은행(WB)이 11일(현지 시간) 원자력 발전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보도에 따르면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로 세계은행 이사회의 이 같은 결정을 전했다.

NYT는 "이번 결정이 석탄과 석유 같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산업화를 추구하는 개발도상국들의 에너지 전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앞서 세계은행은 2013년 원전 사업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직전 마지막 투자는 1959년 이탈리아에서 이뤄진 것이었다. 2019년부터는 원유와 가스의 탐사·시추 사업 지원도 중단했다.

그러나 지난 10여년간 급증한 기후위기와 전력 수요 속에서 미국 등 주요 주주국의 요구에 따라 정책을 전환했다.

세계은행의 이 같은 결정은 글로벌 원전 부활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2022년 유엔 기후변화총회(COP27)에서 미국, 프랑스, 가나 등 20여개국이 2050년까지 원전 생산량을 3배 확대하겠다는 공동 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은 자국 원전산업 육성을 통해 러시아·중국의 원전시장 주도권에 맞서고자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기술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그간 원자력 발전에 비판적이었던 독일도 기조를 바꾸고 있다. 지난 2023년 국내 원전을 모두 폐쇄한 독일은 최근 집권한 기민당(CDU) 정부 아래 차세대 원자로에 한해 조건부 지지를 표명했다.

가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은 원전 도입을 검토하면서도 기존 러시아·중국 주도의 기술·자금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계은행의 중립적 지원을 요청해왔다.

한편 세계은행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원유·가스 시추 금지 조항의 해제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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