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런던에서 열린 미중 제2차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대미 희토류 공급과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과의 합의는 완성됐으며,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에 영구 자석과 필요한 모든 희토류를 선지급 형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은 중국 유학생들과 관련된 합의 사항을 중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 "나는 늘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이 그동안 요구해온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와 중국의 미국 내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 철회와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조치에 대한 합의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총 55%의 관세를 중국에 적용하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에 10%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며 "미중 관계는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서는 양국이 90일간 관세율을 각각 115%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3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로 유지되고 있다.
런던에서 진행된 이번 2차 협상은 제네바 합의 이후 양국 간의 무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자리였다. 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조율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이번 협상을 통해 합의 이행의 틀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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