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줄이고 인력 감축…카드사, 수익성 챙기기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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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줄이고 인력 감축…카드사, 수익성 챙기기 '고삐'

모두서치 2025-06-12 08:1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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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업황 악화로 시름하던 카드사들이 긴축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다. 모집비용과 수수료 등 비용 절감에 인력 감축까지 실시하면서 수익성 하락 방어에 나서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들이 카드 영업에 사용한 카드비용은 8조4825억원으로 전년비 2.79% 줄어들었다.

카드비용에는 모집비용과 회원·가맹점 손실보상수수료, 현금서비스취급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2020년 7조7219억원에서 2021년 7조9566억원, 2022년 8조2061억원, 2023년 8조725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5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카드사들의 비용 절감 기조는 인력 구조조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을 선발한 곳은 현대카드와 비씨카드 2곳 뿐이다.

희망퇴직도 이어지고 있다. 신한카드는 오는 19일부터 1968년부터 1979년생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퇴직 직원에게는 월 평균 임금의 최대 30개월치 특별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1968년부터 1974년생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60여명을 내보낸 데 이어, 6개월 만에 대상의 범위를 넓혀 추가 시행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도 작년 연말에서 올초에 걸쳐 희망퇴직을 실시해 구조조정에 나섰고, 현대카드도 연초 업계 최고 수준인 39개월치 급여를 퇴직금으로 내걸고 희망퇴직을 받았다.

카드사들의 이 같은 행보는 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맹점 우대수수료의 반복된 인하에 수익성에 경고등이 켜졌고, 건전성 지표 악화로 카드론을 포함한 대출로 수익을 보전할 여력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전업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은 6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7244억원 대비 16.5% 하락했다. 카드사들의 실질 연체율은 평균 1.93%로, 하나·비씨·KB국민카드는 2%를 넘어섰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카드사들이 본업인 신용 판매 수수료 수익이 줄자 카드론 위주의 위험 상품을 많이 취급하면서, 대손 발생에 대한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역피라미드형 고비용 인력 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신한카드의 구조조정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다른 카드사들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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