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배우 김일우와 박선영이 '신랑수업'에서 핑크빛 무드를 이어가며 이승철의 주도 아래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올리자는 즉석 약속을 했다. 30년 전 인연부터 다시 만난 지금까지, 알쏭달쏭한 로맨스 속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김일우와 박선영이 '가족 상견례'를 겸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회장님 포스'를 풍기는 김일우는 "여기 바로 옆에서 드라마를 찍었었다"며 박선영을 위해 준비한 초호화 숙소를 공개했다. 넓어서 이동하는 데도 한참 걸리는 아름다운 숙소, 창 너머에는 서해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다. 박선영이 "나는 이렇게 안방에 침대만 있는 게 좋더라"며 흐뭇해하자 김일우는 "맞다"며 곳곳을 소개했고, 심진화는 "지금 신혼집 고르시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일우는 수납장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던 중, "내가 좋아하는 주방은 음식을 더 맛있어 보이게 하는 그릇이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나도 선영을 돋보이게 하는 그릇이 되고 싶다"는 로맨틱한 플러팅 멘트를 날렸다. 이에 이승철은 "나이스 멘트다", 심진화는 "완전 심쿵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선영은 "감사해요. 오빠 항상"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고, 김일우는 스테인리스 주방은 관리가 힘들다는 말에 "내가 하겠다. 뭐든 필요하면 얘기해라"라며 든든한 면모를 보였다.
숙소에는 둘만의 프라이빗 수영장까지 있었다. 박선영이 "날씨만 따뜻하면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자 김일우는 "그럼 들어가"라며 박선영을 덥석 잡고 장난을 치며 설렘 지수를 높였다.
김일우는 "선영은 뭘 입어도 예뻐"라며 감탄했고, "오늘은 가족 두 분을 모시고 선영과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하러 왔다"며 박선영을 가족에게 소개한다고 밝혔다. 골프웨어 모델 같은 박선영의 비주얼에 김일우는 "너무 예쁘다. 눈에 확 들어온다"라며 또 한 번 감탄했다.
그렇게 만난 '가족 두 분'은 바로 이승철과 문세윤이었다. 심진화는 "드디어 만났다. 우리도 데리고 가지"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이승철은 "둘이 이렇게 떨어져 있냐"고 지적했고, 김일우는 박선영의 손을 덥석 잡더니 "우리 이렇게 손도 잡고 그런다"며 깜짝 스킨십을 선보였다.
김일우는 "내가 처음에 '신랑수업'에 갔을 때 교장선생님이 '일우 학생 결혼하면 골프장에서 다 해준다. 결혼만 해라'고 하셨다"고 운을 띄웠다. 이에 이승철은 "내가 여기서 결혼식 해주겠다. 잔디밭에서 결혼식을 쫙 해주겠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문세윤은 박선영과 김일우를 위해 풍선까지 직접 불어 단 귀여운 카트를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승철은 "이런 카트 또 없습니다"라며 좋아했고, 박선영의 상징인 해바라기 풍선도 달려 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6년 만에 골프장을 찾은 김일우였지만, 박선영은 오랜만에 골프를 치는 김일우를 먼저 챙기는 다정함을 보여 교장 이승철을 흐뭇하게 했다. 평소 운동 신경이 좋은 박선영은 깔끔한 티샷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버디 들어가면 결혼이야"라는 문세윤의 말에 이승철은 "오케이다"라며 거들었다. 박선영은 활짝 웃었고 김일우는 신중하게 결혼을 향해 공을 기다렸다. 아쉽게 들어가지 않은 공이었지만 이승철은 "진짜 잘 친 거다. 거리가 되는데 진짜 잘했다"라며 감격했다. 김일우는 "결혼할 뻔했는데, 결혼할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워 했다.
센스 있게 내기에서 진 이승철은 "오늘 결혼합니까?"라며 계속해서 김일우 박선영 커플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승철은 "아까 15m가 들어갔으면 바로 결혼인데"라며 식사를 대접했다.
박선영은 계속해서 음료를 흘리는 김일우를 챙겼고, 문세윤은 "챙겨주니까 일부러 막 흘린다"며 놀렸다. 박선영은 "생각한 것보다 오빠가 골프를 잘 치더라"며 김일우를 추켜세워줬다. 김일우는 "오랜만에 치니까 쪼그라들더라"고 겸손해했지만 박선영은 "마지막 포즈 섹시했어"라고 말해 김일우의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김일우는 "섹시했으면 됐어"라며 활짝 웃었다.
'어떤 매력이 좋았냐'는 질문에 김일우는 "선영이는 여성스러운 것보다 보이시하고 도도했다. 그 이후로 시간이 흘러흘러 '불타는 청춘'이라는 예능에서 다시 만났다"며 "선영은 모르지만 나는 옛날의 기억들이 있지 않냐. '오빠' 부르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거다. 가까운 거리에서 보는데 '혹시 선영이 나한테 마음이 있나?' 했다"며 수줍어 했다.
김일우는 "선영은 잘 모르겠지만 인연의 고리는 30년 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이승철은 "여기서 종지부를 찍읍시다"라며 두 사람을 이어주려고 애썼다.
하지만 김일우는 "나 선생님들한테 고자질하고 싶은 게 있다. 선영을 보면 알쏭달쏭한 게 있다"고 폭로했고, 박선영은 "나도 그렇다"고 반박했다. 박선영은 "오빠가 다가오는 거 같으면서도 멈춘다. 어느 날 보면 철벽을 탁 치고 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고, 다른 출연자들도 격하게 공감했다.
이승철은 "이 형이 그게 문제다"라며 공감했고, 박선영은 "오빠가 좋아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또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나도 다가가다가 '스탑'을 걸게 된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이승철은 "훗날을 너무 걱정하는 거다. 무슨 행동을 취했을 때 나오는 선영의 반응을 걱정한다"고 김일우의 속마음을 대변해줬다.
김일우는 "머릿속에서는 '확 안아봐?' '볼에 뽀뽀를 해?' 하는데 선영한테 뺨 맞을 것 같다"고 걱정했고, 박선영은 "걱정해야지, 난 때린다"며 웃었다. 장우혁은 "한 대 맞을 각오를 해라. 죽진 않지 않냐"고 조언했고, 문세윤은 "내 친구 중에 8번 맞고 결혼한 친구가 있다. 결혼하기가 쉬운 줄 아냐. 상처는 낫기 마련이다"라며 용기를 북돋았다.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면서도 알콩달콩 서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설렘을 자아냈다. 30년을 돌아 만난 두 사람에게 이승철은 "오늘이 있기까지 30년이 걸린 거다. 두 분이 맘만 먹으면 대한민국이 다 응원한다"고 격려하며 두 사람의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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