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모기·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 감시·방제 중장기 계획’ 5개년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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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모기·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 감시·방제 중장기 계획’ 5개년 계획 발표

메디컬월드뉴스 2025-06-11 22:06: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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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기후변화로 인한 감염병 매개체 위협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매개체 감시·방제 중장기 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 기후변화로 매개체 활동기간 확장, 감염병 위험 증가

최근 10년간(2015~2024) 평균기온이 약 1.4℃ 상승하면서 감염병 매개체의 서식 환경이 크게 변화했다.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시기가 약 16일 빨라졌고, 모기와 진드기의 활동기간도 봄부터 늦가을까지 확장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쯔쯔가무시증 주요 매개체인 활순털진드기는 2020년대 들어 분포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이는 고온 건조한 환경에 적응한 진드기류의 북상 및 서식지 확장 경향을 반영한 결과다.

또한 오로푸치열, 오즈바이러스 등 해외 신·변종 병원체와 뎅기열 등 해외 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어 매개체 전파 감염병의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 4대 추진 전략… 매개체 감시·방제 시스템 고도화

이번 중장기계획은 ▲국가 매개체 감시체계 고도화 ▲기후변화 대응 매개체 감시 강화 ▲매개체 감시·방제 인프라 확충 ▲감시와 방제의 연계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 스마트 감시체계 구축… 실시간 대응 체계 마련

국가 매개체 감시체계를 민·관 협력을 통해 강화하고, 권역별 매개체 감시 거점을 기존 16개에서 3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질병관리청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모기 감시장비(AI-DMS)와 밀도 자동 계측 장비(DMS)를 현장에 적용해 스마트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매개체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게 되어, 감시 소요기간을 기존 7일에서 24시간 이내로 대폭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협력을 통해 2025년 아프리카 1개국에 우선 적용하고, 2028년까지 동남아시아 3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해외 유입 매개체 조기 탐지 시스템 강화

제주 등 기후변화 영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감시센터'를 설치하고, 공항·항만 등 해외 유입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감시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아열대성 매개 모기의 유입을 선제적으로 감시해 국내 유입 및 토착화를 최대한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농촌진흥청 등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원헬스(One Health)’ 기반의 매개체 공동 감시체계를 운영하여 해외 유입 매개체에 대한 능동적 감시와 매개체 전파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을 강화한다.


▲ 과학적 근거 중심 방제로 환경친화적 접근

매개체 감시결과를 기반으로 방제를 실시하는 '근거 중심 매개체 방제'를 2025년 10%에서 2029년 5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기존 주기적·관행적 방제에서 과학적 방제로 전환한다. 

물리적·생물학적 방제 기술을 활용한 '종합방제(IVM)'를 통해 환경친화적 방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이 매개체 발생지를 직접 신고하고 방제와 연계하는 ‘시민참여형 방제사업’을 확대해 감시와 방제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 국민 실천 예방수칙 안내

질병관리청은 중장기 계획과 함께 국민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모기 예방을 위해서는 화분 받침, 배수구 등 고인 물을 제거하고 방충망을 잘 관리해야 한다. 외출시에는 긴팔·긴바지 착용과 기피제 사용이 효과적이다.


진드기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시 긴 소매 옷,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활동 후 즉시 샤워와 의복 세탁을 통해 진드기 부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 발견시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뇌염은 만 12세 이하 아동과 감염 위험이 높은 성인을 대상으로 국가 예방접종이 제공되며, 해외 여행시에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 전 의료기관에서 사전 상담을 통해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감염병 매개체의 위협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중장기 계획을 통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매개체 전파 감염병의 발생위험을 줄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매개체 전파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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