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X옥택연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문화재 훼손 논란 속 오늘(11일) 첫 방송…시청자 마음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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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X옥택연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문화재 훼손 논란 속 오늘(11일) 첫 방송…시청자 마음 돌릴까

메디먼트뉴스 2025-06-11 20:05: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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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제작 과정에서 문화재 훼손 논란이 불거졌던 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오늘(11일) 베일을 벗는다. 방송 전부터 대중의 질타를 받았던 작품이 서현과 옥택연의 만남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웅희 감독과 주연 배우 서현, 옥택연은 방송 전부터 발생한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 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다. 독자 평점 9.8점, 원작 웹소설과 웹툰 합산 누적 조회수 6억 회를 돌파한 인기 네이버시리즈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기존 서양풍 배경을 사극풍 가상 시대로 변경해 한국적인 정서에 맞춘 각색을 시도했다.

이웅희 감독은 "배우분들도 그렇고 현장에서 함께하신 스태프분들이랑 추울 때 춥게 찍으며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 고생한 게 결실을 맺게 되어서 기쁘다"고 소회를 밝히면서도,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문화재 훼손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사과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측은 촬영을 위해 병산서원 만대루 보머리, 동재 보머리 등 총 10여 곳에 못 자국을 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 감독은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사실 안동 병산서원에서 있었던 문화재 훼손 사건 때문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서 이 자리를 빌려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저희가 무조건 잘못한 것이 맞고 사건 후에 관련 촬영본이나 이런 것은 폐기를 했고, KBS 차원에서도 기존의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해서 문화유산 촬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색을 내려고 한 것이 아니라 관계기관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취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감독은 "복재 특성상 1년간 추적 관찰을 해야 한다. 구체적인 복구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적 관찰을 할 예정이다.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지친 일상에서 활력과 기쁨을 드려야 하는데 제작 과정에서 안 좋은 소식을 듣게 해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은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초반 미흡했던 대응에 대해서도 사과하며 "현재 진행 중인 조사나 결과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옥택연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저희 배우들도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드라마 오픈 전부터 안 좋은 소식을 접하게 해서 죄송하고, 열심히 드라마를 만들었다. 저희가 찍었던 부분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시고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서현 역시 "주연 배우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드리고 싶다. 정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시는 어떤 촬영 현장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서현과 옥택연의 만남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안정적인 연기 내공과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두 배우는 극 중 단역과 남주 역을 맡아 반전 관계로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현은 극 중 차선책 역을 맡아 로맨스 소설 속 이름뿐인 단역으로 분한다. 원작에서는 존재감 없이 평탄한 삶을 살지만,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들면서 소설의 흐름을 뒤흔들고 옥택연과 얼떨결에 첫날밤을 보내며 이야기의 중심 인물로 떠오르게 된다. 서현은 "이 작품을 제안받기 전에 웹툰으로 읽었는데 좋아했던 작품이라 운명처럼 느껴졌다"며 "대본을 읽어보니 로맨스 판타지이고, 가상의 조선시대로 옮긴 포인트가 매력적이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특히 "이번 역할을 택연 오빠가 해서 이건 안 하면 큰일 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옥택연의 외모와 피지컬, 좋은 인성까지 극찬했다.

옥택연은 극 중 이번 역을 맡아 냉철하고 강압적인 폭군이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차선책에게 직진하는 집착남으로 변모하며 예상 밖의 서사를 만들어간다. 옥택연은 "저는 대본을 읽기 전에 서현 씨가 한다고 해서 했다. 너무 믿음이 가고 2세대 아이돌 때 함께 했던 친구들과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며 서현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가수 활동 시절부터 이어져 온 '내적 친밀감'을 고백하기도 했다. 서현은 "저희가 가수 활동을 정말 오랜 시간 함께 했는데 사실 큰 친분은 없었지만 내적 친밀감이 컸다. 많은 일들을 함께 겪어서 동지애, 전우애 비슷한 감정이 있다"며 "처음 만났을 때 리딩하고 인사했을 때부터 너무 편하고, 작품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현장에서도 작품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를 나눈 것이 시너지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옥택연 역시 "어렸을 때부터 함께 일을 해온 것이 있어서 동료애, 전우애가 느껴졌다. 어렸을 때 아이돌 활동을 할 때 자주 만났지만 친하지 못했던 멤버라서 이번에 함께하게 되어서 기뻤다. 내적 친밀감이 있어서 금방 친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2023년 방영된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2PM 이준호와 소녀시대 임윤아가 호흡을 맞춘 이후 약 2년 만에 2세대 대표 그룹인 2PM과 소녀시대 멤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옥택연은 "'킹더랜드'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현은 윤아에게 옥택연에 대해 들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너무 좋은 오빠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해줬다. 근데 정말 좋은 사람, 좋은 배우라서 촬영하는 내내 고맙고 든든했다"고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권한솔, 서범준, 지혜원 배우도 참석해 각자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권한솔은 소설 속 주인공 조은애 역을 맡아 과거로 돌아간다는 설정에 흥미를 느꼈다고 밝혔고, 서범준은 홍문관 최연소 교리이자 반전 매력을 지닌 서브 남주 정수겸 역을 맡아 뻔한 클리셰를 비틀어 재밌게 연기했다고 전했다. 지혜원은 모든 갈등과 사건의 불씨를 지피는 악녀 도화선 역을 맡아 강렬한 캐릭터를 예고했다.

옥택연은 "원작의 팬분들이 보시기에 어떻게 각색을 했을지 확인해보기 위해 보시면 좋을 것 같고, 원작을 모르시는 분들은 판타지 로맨스가 이렇구나라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서현은 "여러분들의 삶에 어떤 드라마 하나로 인해 행복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친 삶에 계신 분들이 웃으며 아무 생각 없이 보실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오늘(11일) 오후 9시 50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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