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야간까지 진행된 생물 다양성 대탐사 현장. 사진=지속가능발전협 제공.
세종 중앙공원과 장남평야 일원에서 341종에 달하는 생물 다양성이 확인됐다.
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6월 6일 공동 주최한 '세종 생물다양성 대탐사' 결과다. 당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정밀 조사를 벌여보니, 양서·파충류 5종과 어류 6과 15종, 식물 33과 131종, 포유류 5과 6종, 육상 곤충 114종, 수서 곤충 3문 6강 14목 30과 53종까지 다종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했다. 세부적으로는 청개구리와 참개구리, 금개구리, 유혈목부터 한국 특산종 키버들 1종 등을 포함한다.
이날 탐사에는 생물 전문가를 비롯해 시민 100명, 행사 진행팀, 자원봉사자 등 모두 145명이 참여했고, 도심 내 인공 공간에서도 생물 다양성이 유지되고 있는 지 확인하고 사람과 자연의 건강한 공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청소년과 학부모가 전문가와 팀을 이뤄 직접 조사에 나서 참교육의 현장도 됐다.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실제 세종시 출범 전 논 경작이 이뤄진 장남평야는 현재 호수 및 중앙공원을 포함한 중앙녹지공간으로 변모했고, 중앙공원 2단계 내 일부 지역은 금개구리 대체서식지로 지정·보전되고 있다.
탐사 참여 전문가들은 "장남들과 중앙공원은 사람과 생물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장소"라며 "인간이 자연과 떨어져 살아갈 수 없으며 늘 함께한다는 의미를 되새겼다"라고 설명했다.
시와 지속가능발전협은 이번 탐사를 통해 축적된 생물 서식 현황 자료를 잘 정리함으로써 이 일대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가기로 했다.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태 조사와 보전 활동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건강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생물 다양성 대탐사 현장.
주간에 둠벙에서 이뤄진 생물 다양성 대탐사.
아이들과 학부모, 전문가가 한데 어우러져 참교육의 현장을 만들었다.
참가자들이 조사와 함께 전문가 설명을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이날 채집 활동에 나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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