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대학 대상…내달 17일부터 최장 15일간 진행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 접경지 청소년들이 세계 100대 명문대학에 배낭 연수를 떠난다.
11일 화천군에 따르면 다음 달 17일부터 최장 15일간 청소년 해외 배낭 연수를 진행한다.
올해 연수는 치열한 선발 과정을 거쳐 66명, 총 11팀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화천군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중학생 64명, 고교생 280명 등 모두 344명의 해외 배낭 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연수단은 사업이 시작된 이후 연간 단위로 최대 규모다.
화천군은 세부 연수 일정에 세계 100대 대학 방문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연수단은 캐나다 토론토·맥길 대학, 미국 컬럼비아 대학,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영국 옥스퍼드 대학,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및 뮌헨대학, 프랑스 소르본 대학 등을 방문한다.
이들은 대학뿐 아니라, 해당 국가 내 각 지역을 자유롭게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게 된다.
11개 팀에는 각각 인솔을 담당할 화천군 공무원 1명씩이 배치됐다.
화천군은 학생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연수비를 지원한다.
학생들은 연수에 참여하기 위해 연수계획 발표와 심층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쳤다.
연수를 떠날 국가와 대학부터 방문 장소, 활동 프로그램까지 모든 일정은 학생들의 손으로 결정된 것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 학생들에게 매번 '마음은 화천에, 꿈은 세계에 두라'고 전하고 있다"며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해외에 나가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안전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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