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印과 충돌 후 국방비 20% 증액…전체 예산은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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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印과 충돌 후 국방비 20% 증액…전체 예산은 삭감

모두서치 2025-06-11 16:5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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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지난달 인도와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으며 전면전 직전까지 갔던 파키스탄이 국방비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이날 2025∼2026 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 국방비를 전년도(2조1200억 파키스탄 루피·약 10조3000억원) 보다 약 20% 늘어난 2조5500억 파키스탄 루피(약 12조3600억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번 국방 예산에 대해 "고등교육, 농업 개발, 기후위기 대응 등 파키스탄이 특히 취약한 분야의 정부 지출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체 예산은 전년 대비 7% 줄어든 17조5700억 루피(약 985조2100억원)로 편성됐다.

무함마드 아우랑제브 파키스탄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연설에서 이번 증액에 대해 수십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라며 정부 보조금 등 다른 항목 지출을 줄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들은 아우랑제브 장관의 발언 도중 고함을 지르거나 예산안 사본을 던지는 등 강하게 반발했으나, WP는 "표결은 형식적인 절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국방비 증액에도 파키스탄의 국방예산은 여전히 '앙숙' 인도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파키스탄의 국방 예산은 여전히 '앙숙' 인도에 비해 큰 격차를 보인다. 인도는 약 800억 달러(약 109조원)를 군사비로 책정했다. 지난 2월에도 국방비를 9.5% 인상했다.

WP는 이번 국방 예산 증액의 최대 수혜국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0~2024년 중국의 무기 수출 중 60% 이상이 파키스탄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6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J-35 40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기경보기 KJ-500, 미사일 방어 시스템 HQ-19도 함께 도입하기로 했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인도와의 무력 충돌 당시 4세대 중국산 전투기 J-10C를 운용해, 인도 공군의 프랑스제 4.5세대 전투기 라팔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중앙(CC) TV도 J-10C의 실전 성과를 보도하며 이를 뒷받침했다.

한편 지난 4월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 인근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인도는 이 사건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며 지난달 7일 파키스탄 내 테러 조직의 기반 시설 9곳을 정밀 타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단행했다.

파키스탄도 보복 공격에 나서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으나, 미국 등 국제사회의 중재로 전면 휴전에 합의했고 현재는 소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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