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올해 세계 성장률 2.3%로 ‘하향’···관세전쟁 여파에 2008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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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올해 세계 성장률 2.3%로 ‘하향’···관세전쟁 여파에 2008년 이후 ‘최저’

투데이코리아 2025-06-11 16:38: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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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중구 부둣가에 수출 대기 중인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인천 중구 부둣가에 수출 대기 중인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세계은행(WB)이 올해 전세계 경제 성장률이 2.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미국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반토막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WB는 10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연초 제시한 2.7%에서 0.4%포인트 낮춘 2.3%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장률의 하향 조정은 미국발 관세전쟁에 따른 글로벌 무역갈등 여파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세계경제가 2.3%에 그치는 경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기를 제외한 최저치라고 전했다.
 
WB는 “글로벌 경기침체는 예상되지 않았으나, 향후 2년간의 경제 전망이 현실이 되면 2020년대 첫 7년간의 평균 경제 성장은 1960대 이래 최저치(the slowest pace of any decade since the 1960s)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관세정책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소비·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성장률이 2.3%에서 1.4%로 대폭 낮아진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미국의 성장률(2.8%)과 지난 1월 WB가 제시한 2.3% 성장 전망치와 비교해 대폭 낮아진 수준이다.
 
반면, 중국의 경우 올해 4.5%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 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1월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
 
유로존의 경우 올해 0.7% 성장, 내년 0.8%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과 비교해 각각 0.3%p, 0.4%p 하향 조정된 수치다. 또한 일본은 올해 0.7% 성장, 내년 0.8% 성장이 예상됐는데, 이는 지난 1월 제시된 0.3%p, 0.4%p 하향 조정된 것이다.
 
올해 선진국 그룹 전체는 지난 1월 전망 대비 0.5%p 하락한 1.2%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WB는 글로벌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관세 영향을 고려해 올해 평균 2.9%로 상향 조정했다.
 
WB는 무역갈등 긴장이 완화되는 경우 글로벌 성장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인더미트 길 W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시점은 새로운 의제를 설정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this moment offers a chance to reset the agenda)”며 “전 세계적 협력의 재개와 재정 건전성의 회복, 일자리 창출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renewed global cooperation, restored fiscal responsibility, and a relentless focus on creating jobs)을 통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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