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울산HD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현지 적응 및 신입선수 적응 훈련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울산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샬럿FC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샬럿 훈련구장인 아트리움 헬스 퍼포먼스 파크 1번 피치에서 가진 경기였다. 울산이 5-2로 승리했다.
비공개 연습 경기로, 30분씩 3개 피리어드를 치르는 방식으로 총 90분 동안 경기했다. 샬럿은 주말 필라델피아유니온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어 1군을 다 내보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청용을 둘러싼 빅 매치는 성사되지 않았다. 이청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볼턴원더러스에서 4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미국 대표 수비수 팀 림, 그리고 크리스털팰리스 시절 동료 윌프리드 자하와 맞대결이 불발됐다.
울산은 이청용과 에릭, 엄원상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여기에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울산 유니폼을 입은 폴란드 출신 ‘새로운 벽’ 밀로시 트로야크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진현도 모처럼 골 맛을 봤다.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새로 수혈한 수비수 트로야크는 191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피지컬과 고공 플레이가 강점이다. 킥 능력이 뛰어나 빌드업과 전환 패스도 능하다. 이날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력한 헤더로 샬럿의 골문을 가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의 전반적인 컨디션과 경기력을 점검하며,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조별리그 1차전을 대비했다. 울산의 첫 경기는 18일 올랜도 Inter&Co 스타디움에서 마멜로디선다운스(남아공) 상대로 열린다.
미국 입국 5일 만의 첫 연습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울산 선수단은 휴식과 개인 정비를 가진 뒤 미국에서 첫 회식을 진행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전원이 베이스캠프 호텔 근처에서 열린 회식에 참석해 팀워크를 다졌다. 이튿날 11일(이하 현지시간)에는 개인 보강 훈련을 포함한 휴식을 가진다.
12일부터는 공식적인 대회 준비 기간이다. 따라서 선수단은 경기 날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조직력을 더욱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더불어 선수단 베이스캠프 호텔 1층에는 선수들의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간단한 부스가 마련됐다. 울산 구단은 ‘미국 현지에서 시작돼 한국으로 건너온 피클볼, 현재 울산 클럽하우스 내에서도 선수들이 자주 즐기는 탁구대를 준비해 훈련 외적인 시간에 팀워크 강화와 추가적인 신체 활동,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울산H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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