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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 안에 던지는 것만으로도 무섭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 한화 이글스의 강속구 마무리 김서현이 2025 KBO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KBO는 9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 나눔 올스타 마무리투수 부문 후보 김서현이 득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김서현은 총 137만여 표 중 무려 69만4511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50.6%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데뷔 후 첫 올스타 베스트12 후보이자, 첫 올스타전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2023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은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무기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제구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2시즌 동안 57경기에서 볼넷 55개, 몸에 맞는 공 11개를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5.04에 그쳤다.
하지만 2025시즌, 김서현은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시즌 초부터 기존 마무리 주현상을 밀어내고 마운드 끝을 책임지는 에이스로 거듭났다. 올 시즌 32경기에서 31⅔이닝을 소화하며 단 13개의 볼넷만을 기록, 제구력까지 잡았다. 세이브는 16개, 블론세이브는 단 1번뿐이다.
‘마무리가 달라지니 팀도 달라졌다.’ 한화는 김서현이 버티는 뒷문을 기반으로 9일 기준 64경기 37승 27패, 승률 0.578로 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선두 LG와는 단 1.5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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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은 김서현을 넘어 한화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선발투수 부문 폰세, 중간투수 부문 박상원, 외야수 부문 플로리얼, 지명타자 문현빈 등도 각 포지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투수 전 부문 석권이라는 이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셈이다.
팬 투표는 오는 6월 22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2차 중간 집계는 16일 발표된다.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해 6월 23일 확정된다.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올스타전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서현, 그리고 팬들이 꿈꾸는 ‘별 중의 별’의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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