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선결 과제는… 손흥민·이강인의 ‘소속팀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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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선결 과제는… 손흥민·이강인의 ‘소속팀 정착’

한스경제 2025-06-11 15:34: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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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 후반전, 좋은 시도를 한 동료를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상암=최대성 기자
손흥민이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 후반전, 좋은 시도를 한 동료를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상암=최대성 기자

[상암=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홍명보호의 여정은 순항 중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일정을 무패(6승 4무)로 마치며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을 1년 앞둔 지금, 대표팀 핵심 선수들의 ‘거취 불확실성’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변수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설에 휘말렸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손흥민의 상징성과 아시아 시장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도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이적료 수익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다사다난한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10일 쿠웨이트와 B조 10차전 종료 후 “계약이 남아 있고, 지금 당장 미래에 대해 말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는 게 맞다”며 말을 아꼈다.

이는 분명 과거와 달라진 분위기다. 손흥민은 불과 2년 전 “사우디에 갈 준비가 안 됐다. 지금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할 일이 남아 있다”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엔 “저도 궁금하다”며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으로 미묘한 변화의 조짐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어디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하며 다가올 시즌을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인이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상암=최대성 기자 
이강인이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상암=최대성 기자 

세대교체의 핵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관련 내용을 삭제,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올 시즌 PSG는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리그1, 프랑스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이강인은 시즌 후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입지가 급격히 줄었다.

이강인 역시 쿠웨이트전 종료 후 “홍명보 감독님과 코치진 모두 더 많은 출전을 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나도 같은 생각”이라며 “내년 가장 중요한 무대인 월드컵을 최고의 몸 상태로 치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출전 기회를 위해 이적도 고려할 수 있다”고 이적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강인은 오는 15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또한 팀 내 입지 불안으로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인테르(이탈리아), 토트넘, 뉴캐슬(이상 잉글랜드) 등 이적설에 휩싸였다. 여러 독일 매체는 바이에른이 김민재에게 실망했다고 전하면서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월드컵 본선을 1년 앞두고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 확보와 체력 관리, 전술 적응은 곧 대표팀 경기력으로 이어진다. 홍명보호가 본선에서도 정상 항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것이 선결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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