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 1회초 카슨 팜퀴스트를 상대로 시즌 3번째 3루타를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허리 통증을 털어낸 이정후는 5타수 1안타 2득점 활약으로 팀의 6-5 승리를 도왔다. 덴버(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3번째 3루타를 터트렸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2득점 활약으로 팀의 6-5 승리를 도왔다.
이정후는 허리 통증으로 인해 지난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선 휴식을 취했다. 7일 애틀랜타전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선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장타를 날리며 화끈한 복귀 신고식을 벌였다.
이날 콜로라도의 선발투수는 좌완 카슨 팜퀴스트. 이정후는 1회초 2B-2S 상황에서 팜퀴스트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시즌 3호)를 날렸다. 무사 3루 찬스를 만든 이정후는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자 여유 있게 홈을 밟아 득점에 도 성공했다.
3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번엔 높이 뜬 타구가 3루수에게 잡혀 타점 생산 기회를 놓쳤다. 7회초엔 이닝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팀이 3-5로 뒤진 9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5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3루수 앞 땅볼을 때려 자칫 병살타를 기록할 뻔 했으나 빠른 발로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아 팀이 1사 1·2루 찬스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했다.
상대 폭투와 볼넷 등으로 추가 진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이후 윌머 플로레스의 1타점 적시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아 팀의 5-5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1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터져 기어코 6-5로 앞서 갔다. 9회초에만 4점을 뽑았다.
9회말에 등판한 팀 마무리투수 카밀로 도발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6-5 승리를 최종 완성했다. 이날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4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6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39승2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