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샤오미, '미 홈' 생태계로 삼성·LG전자와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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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샤오미, '미 홈' 생태계로 삼성·LG전자와 경쟁 가속

한스경제 2025-06-11 14:09: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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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코리아가 국내 최대 테크 전시회 '스마트테크코리아 2025'에 참가해 한국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박정현 기자
샤오미 코리아가 국내 최대 테크 전시회 '스마트테크코리아 2025'에 참가해 한국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박정현 기자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샤오미 코리아가 국내 최대 테크 전시회 '스마트테크코리아 2025'에 참가해 한국 가전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샤오미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 샤오미 라이프'를 주제로 집과 오피스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D홀의 가장 넓은 부스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스팀다리미, 드라이기, 홈카메라, 면도기, 줄넘기 등 다양한 샤오미 제품들로 채워졌다.

샤오미 관계자는 이번 부스가 주최 측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IT 기업의 등장이 국내 업계에 얼마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로, 국내 진출 시 삼성전자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샤오미 스마트폰은 총 7종이 부스에 진열됐다. /박정현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로, 국내 진출 시 삼성전자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샤오미 스마트폰은 총 7종이 부스에 진열됐다. /박정현 기자

부스를 찾은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스마트폰'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샤오미 스마트폰 8종 중에서 7종이 부스에 전시됐다.

샤오미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 기업이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에 그치지만 샤오미가 보여준 글로벌 영향력은 국내에서 삼성전자의 아성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샤오미 관계자는 "개그맨 최준과 함께 진행한 샤오미 핸드폰 라이브커머스에서 샤오미 폰은 2000대 이상 판매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샤오미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170만원에 육박하는 최고급 모델 15 울트라의 경우 카메라가 몸체의 절반을 차지할만큼 거대했으며 120배 줌까지 가능해 멀리 있는 작은 글씨도 선명하게 읽을 수 있었다. 기자의 아이폰13과 같은 화면을 찍었을 때 화질이 압도적으로 선명했다. 전용 케이스를 장착하면 디카와 같이 활용 가능하다.

샤오미 관계자는 "15 울트라에는 라이카 쿼드 카메라와 100mm 초망원 렌즈 및 70mm 플로팅 초망원 렌즈가 탑재됐다. 인공지능(AI) 기능이 줌을 확대했을 때 화질이 선명하도록 개선해 준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로봇 청소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박정현 기자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로봇 청소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박정현 기자

샤오미의 대표 가전제품 로봇 청소기도 써볼 기회가 있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샤오미와 로봇락의 점유율은 67%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로봇청소기 가격은 10만원대 저가형과 50~70만원 사이인 고가형으로 다양했는데 저가형과 고가형의 차이는 '센서'와 '물통'의 유무에 있었다. 고가형 모델의 넓적한 몸통 위에 달린 작고 동그란 센서는 주변 사물을 인식해 청소 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

또 로봇청소기 '집'에 달린 물통은 한번 물을 담으면 최대 75일 동안(X20 MAX 기준) 물걸레를 자동 세척해준다. 육아를 하는 가정 같은 다이내믹한 환경에서는 고가형을 쓰는게 좋다고 샤오미 관계자는 권유했다.

샤오미 가습기를 틀어두고 샤오미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며, 샤오미 면도기로 신체의 털을 관리하는 샤오미 화장대. 옷에 주름이 지면 샤오미 스팀다리미로 옷을 다리면 된다. / 박정현 기자
샤오미 가습기를 틀어두고 샤오미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며, 샤오미 면도기로 신체의 털을 관리하는 샤오미 화장대. 옷에 주름이 지면 샤오미 스팀다리미로 옷을 다리면 된다. / 박정현 기자

샤오미 제품으로 꾸며진 화장대도 있었다. 샤오미 가습기를 틀어두고 샤오미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며 샤오미 면도기로 관리하는 화장대다. 옷에 주름이 지면 샤오미 스팀다리미로 주름을 펼 수 있다.

그야말로 샤오미 부스에서는 '샤오미 생태계'가 구현된 셈이다. 이 모든 전자기기들은 '미 홈'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번에 조작할 수 있다. 

샤오미 관계자에 따르면 샤오미는 자사의 운영체제(OS)인 하이퍼OS 기반으로 다양한 샤오미의 기기들이 물 흐르듯 연결되고 조작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샤오미는 ‘인간x자동차x집(Human x Car x Home)’이라는 전략 아래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8억6000만대 이상의 스마트 기기가 연결된 글로벌 AIoT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의 '스마트싱스', LG '싱큐'처럼 '미 홈'이 스마트가전을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으로써 한국 안방을 노크하는 것이다.

대표 앱 미 홈은 현지화가 완료되지 않아 앱 이름이 '米 家'으로 보이는데다 세부 설명도 중국어로 되어있다./샤오미
대표 앱 미 홈은 현지화가 완료되지 않아 앱 이름이 '米 家'으로 보이는데다 세부 설명도 중국어로 되어있다./샤오미

다만 로컬라이징이 미흡한 점은 한계다. 대표 앱인 미 홈은 현지화가 완료되지 않아 앱 이름이 '米 家'으로 보이는 데다 세부 설명도 중국어로 되어있다. 샤오미 관계자는 "최근 현지화를 위한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면서 고객 불편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최우선으로 현지화에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달 샤오미는 스마트테크코리아에 첫 참가한 것을 넘어 서울 여의도 IFC몰 2층에 오프라인 매장 '미스토어'를 오픈한다.

또한 수도권에 매장 2곳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각 지점에는 오프라인 AS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AS만 전담하는 직영센터도 올해 안에 설립될 예정이다. 온라인 AS는 SK네트웍스서비스가 맡고 있다. 그간 중국산 제품 사용의 최대 난점이었던 수리·보수 체계가 본격적으로 갖춰지는 셈이다.

샤오미의 한국 안방 흔들기는 이미 시작됐다. 1월 한국법인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조이누 샤오미코리아 지사장은 "샤오미는 네이버 카페의 한 주요 팬 커뮤니티가 51만5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할 정도로 강력한 한국 팬 기반을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 로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제품과 서비스, AS 등 모든 면에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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