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창궐한 대전 3대 하천…무분별한 준설 공사 때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녹조 창궐한 대전 3대 하천…무분별한 준설 공사 때문"

연합뉴스 2025-06-11 12:42:50 신고

3줄요약

지역 환경단체, 성명서 내고 '대전시의 정책 실패' 규탄

녹조가 낀 유등천 녹조가 낀 유등천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 3대 하천(갑천·유등천·대전천)에 녹조가 창궐하자 지역 환경단체가 대규모 하천 준설 공사로 인한 현상이라고 주장하며 대전시를 규탄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현상은 그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생태계 이상 징후로 대규모 준설 이후 나타났다"며 "대전시는 하천 준설이 생태·수질에 끼친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녹조류는 일반적으로 유속이 느리고 부영양화된 정체 수역에서 번성하는 생물로, 환경단체는 이번에 나타난 녹조류 대량 번식은 대전 주요 하천이 정체되고 오염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이들 단체는 "준설은 하천 바닥을 긁어내 퇴적물을 제거하는 행위지만 동시에 자정능력도 저하해 오히려 수질을 악화시킨다"며 "하천 구조가 파괴되고 빠르게 흐르던 하천이 느린 물길로 변모한 것도 녹조류 폭증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정책 실패의 결과로, 생태계 구조를 고려하지 않은 무계획적이고 성급한 준설은 수질 악화·생물 다양성 붕괴·시민 생활 불편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는 대전시에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계획 수립과 향후 준설 사업에 대해 대전시가 마련한 생태계 사전평가·시민참여형 계획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녹조가 낀 유등천 녹조가 낀 유등천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w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