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이전 20주년 기념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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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이전 20주년 기념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문화매거진 2025-06-11 11:32: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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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이전 20주년 기념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포스터 
▲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이전 20주년 기념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용산 이전 20주년을 기념하며 조선 전기 미술의 정수를 조명하는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을 오는 8월 31일까지 특별전시실 1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이라는 새 국가의 탄생과 함께 꽃피운 15~16세기 미술을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으로, 400여 점의 유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조선 전기는 유교 정치 이념의 도입과 함께 미술계에도 새로운 지향이 자리 잡은 시기였다. 중앙집권 체제하에서 도자 생산이 통제되고 품질이 향상되며 백자와 분청사기가 등장했고, 사대부 계층은 유교적 이상을 수묵 산수화로 표현했다. 또한 불교 미술은 정치 중심에서는 멀어졌지만 여전히 화려한 금빛 불화로 백성의 정신적 위안을 담당했다. 이처럼 조선 전기 미술은 새로운 정치 질서와 문화적 전통이 충돌하고 융합되며 독자적인 한국 미술의 기틀을 형성한 시기였다.

전시에는 ‘안견 필 사시팔경도’를 포함한 국보·보물급 문화재 80여 건을 비롯해 회화, 공예, 불교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출품되어 조선 전기의 미학과 시대정신을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대표 작품 32점에 대한 하이라이트 해설은 한국어, 영어, 한국 수어, 음성 해설로 제공되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쉬운 설명 오디오가이드를 비롯해 전시실 QR코드 및 모바일 리플릿을 통한 콘텐츠 접근도 가능하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는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현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 기간 동안 학술행사도 연이어 개최된다.

6월 20일에는 전시 기획을 맡은 학예연구사가 기획 배경과 전시 구성에 대해 소개하는 강연이 열리며, 7월 17일에는 일본에 소장된 조선 전기 미술품을 조명하는 국외 학자의 특별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어 7월 18일에는 한국미술사학회와 공동 주최하는 국제 심포지엄 ‘조선 전기의 미술’이 열려 국내외 학자들의 학술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6월부터 8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인물로 보는 조선 전기 미술의 이해’라는 주제로 온라인 특강도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조선이라는 새로운 국가의 탄생과 함께 피어난 문화적 전환의 시기를 미술을 통해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기획”이라며 “한국 미술의 뿌리를 형성한 이 시기의 아름다움과 사유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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