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1일 전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 이후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면서 다수의 도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문승우(군산 4), 국주영은(전주 12), 이정린(남원 1), 나인권(김제 1), 윤정훈(무주), 박용근(장수), 오은미(순창), 김정기(부안) 도의원 등 8명가량이다.
해당 지역 단체장 후보로 각각 거론되는 이들은 대선 이후 지역민들과 접촉면을 점차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익산 1) 도의원도 익산시장 출마를 고민했으나 최근 '다음 기회'를 엿보면서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도의원은 일찌감치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보이며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다.
지방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단체장 출마 뜻을 공식화하는 도의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0명의 전북도의원 중 20%가량으로 상당수를 차지하는 이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면서 '의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전에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에 전북도의회 관계자는 "매년 10∼11월 의회 정례회와 임시회 일정 등을 짜야 하는데 올해는 내년 지방선거를 감안해 이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며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일정도 선거 기간을 피해 조정하면 의회 일정에 차질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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