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간 컴퓨팅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2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확장현실(XR) 전시 ‘AWE USA 2025’에 처음 참가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XR 기기의 핵심 부품인 ‘올레도스’ 기술이 집중 조명됐다. 대표 제품인 1.4형 5000PPI RGB 올레도스는 4K TV의 3배에 달하는 초고해상도로 눈앞에서 실제와 같은 화질을 구현한다. 이 외에도 밝기 2만니트의 1.3형 4200PPI 제품 등 다양한 고해상도·고휘도 제품도 전시됐다.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됐다. 헤드셋 착용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1.3형 RGB·화이트 올레도스를 양안 데모 형태로 선보였다. 자회사 이매진(eMagin)의 0.62형 2600PPI RGB·화이트 올레도스 제품도 전시해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입증했다.
49형·27형 QD-OLED 모니터, 스팀덱 콘솔, 폴더블·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게이밍 및 차세대 폼팩터 제품도 대거 전시됐다. OLED는 뛰어난 색 재현력과 빠른 응답속도로 XR 콘텐츠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올레도스를 중심으로 XR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XR 패널 시장은 올해 약 6억달러에서 2030년 41억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며 이 중 올레도스가 70~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재범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공간 컴퓨팅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술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소비자들에게 올레도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편, 고객사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간 컴퓨팅 생태계에서 핵심 파트너임을 다시 한번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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