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해소 물꼬 트나…"희토류·반도체 수출 제한 해제될 것"

미중,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회담/연합뉴스

[뉴스로드] 미국과 중국이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승인을 받으면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국 간의 무역 갈등이 해소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합의는 양국이 제네바 회담에서 도출한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중국의 핵심광물 및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반도체 등 대중국 수출 제한 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일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 이후 이번 2차 회담을 성사시켰다.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후 "중국과 제네바 합의 및 양국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의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는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국은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왕원타오 상무부장, 리청강 부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로 세계 경제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