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셔터가 만들어내는 인생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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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셔터가 만들어내는 인생의 전환점

이슈메이커 2025-06-11 09:24: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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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한 번의 셔터가 만들어내는 인생의 전환점

 

진신 HIP스튜디오(제임스진스튜디오) 대표ⓒ HIP스튜디오(제임스진스튜디오)
진신 HIP스튜디오(제임스진스튜디오) 대표
ⓒ HIP스튜디오(제임스진스튜디오)

 


 - 프로필 사진, 사람을 향한 시선의 변화
 - 잘 찍힌 사진보다 오래 남을 사진 한 장의 가치

조명 아래 선 사람의 표정은 진심을 숨기지 않는다. 그 얼굴을 어떻게 담아야 할지 고민하던 순간부터, 진신 대표에게 사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관계의 기술이 되었다. 패션과 광고 촬영으로 시작된 그의 커리어는 어느 순간 ‘사람 그 자체’를 향하기 시작했다. 카메라 렌즈는 그가 살아온 시간과 감정에 맞춰 초점을 잡기 시작했고, 그렇게 그는 ‘인생의 프로필’을 찍는 사진가가 되었다. 진심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은, 때로 사람의 삶을 다시 일으키는 힘이 된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다.

 

진신 대표는 누군가의 얼굴을 통해, 사람의 내면과 마주하며, 그 한 장의 사진이 누군가에게는 오래 남을 위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HIP스튜디오(제임스진스튜디오)
진신 대표는 누군가의 얼굴을 통해, 사람의 내면과 마주하며, 그 한 장의 사진이 누군가에게는 오래 남을 위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 HIP스튜디오(제임스진스튜디오)

 

신학도에서 사진가로, ‘틀’을 깨다
진신 대표에게 처음부터 사진이 삶의 중심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시절 내내 미대 진학을 꿈꿨고, 자신의 미래를 스케치 하며 전공 진로를 고민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 앞에서 그 꿈의 스케치는 접어야 했다. 당시 아버지는 중대형 규모로 성장한 교회에서 사역 중이었고, 목회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길 원했던 부모님의 바람에 따라 그는 결국 신학대학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다.

  하지만 예술에 대한 갈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전환점이 된 것은 우연히 접하게 된 디지털카메라였다. 과거 해외 선교를 다녀온 아버지가 사 온 필름 카메라에 흥미가 생겨 분해도 해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셔터를 눌러보았던 기억이 있었던 그였기에, 촬영하고 기다리는 그 과정 자체를 건너뛴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은 그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필름이 현상되어 돌아올 때 느꼈던 작은 흥분의 수치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였다. 그는 “사진이라는 행위가 그냥 장면을 촬영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담아내는 일 같이 느껴졌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그는 졸업 후 카메라를 업으로 삼기로 결심했고, 독학으로 사진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무작정 러시아라는 낯선 곳으로 넘어가 100통 이상의 사진을 촬영해 오기도 했고, 상업사진 스튜디오에 보조로 취직해 조명 세팅부터 배경지 정리, 장비 운반까지 모든 것을 경험했다.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낯설었지만, 그는 작은 일부터 소중하게 배워나갔다.


  패션, 광고, 브랜드 룩북 등 다양한 촬영 현장을 누비며 그는 사진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감각과 시선의 언어라는 사실을 몸으로 익혔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이미지 한 컷에 담아내야 했고, 조명 하나, 포즈 하나에도 의도를 담아야 하는 광고사진의 세계는 매 순간이 치열한 훈련이었다. 그런 치열함 속에서도 그는 사진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았다. 틈날 때마다 국내외 선교지로 카메라를 들고 떠났고, 그 사진들은 풍경이나 인물의 기록을 넘어 메시지를 전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특히 17년 전 방문했던 인도 선교지에서의 경험은 그에게 사진 인생의 변곡점처럼 남아 있다. 당시 그는 낯선 문화와 환경 속에서 사람들의 얼굴, 손끝, 눈빛을 찍으며 처음으로 ‘인물’이라는 존재를 깊이 있게 바라보는 시선을 배우게 되었다.


  그 무렵까지는 주로 제품 중심의 광고를 촬영해왔지만, 인도에서 돌아온 뒤부터 자연스럽게 인물 광고와 패션 촬영으로 작업의 방향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대상의 표정과 분위기, 감정의 흐름을 담아내는 일이 점차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그는 ‘브랜드를 찍는 사람’에서 ‘사람을 통해 브랜드를 말하는 사람’으로 시선을 옮기게 된다. 이 변화는 이후 진 대표가 사람의 얼굴을 주제로 한 프로필 사진에 집중하게 된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 단지 잘 나온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감정과 삶의 결을 읽어내는 일. 그는 점점 더, 그 길로 깊이 들어가고 있었다.

 

조명보다 중요한 건 대화의 온도
인물을 찍는 일은 더 이상 연출된 화보나 스타일링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사람마다 얼굴의 뉘앙스가 다르고, 그 사람의 감정이나 성향에 따라 사진의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그는 점차 인물사진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리고 이 시점에 '그는 광고는 정해진 콘셉트 안에서 최적의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이었다면, 프로필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일에 가깝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광고 사진 촬영에 비하면 단순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했었던 그였지만, 한 사람의 이력과 현재의 감정을 반영한 ‘프로필’이라는 결과물은 그 자체로 깊은 무게를 지니고 있었다. 이직을 앞둔 직장인, 배우의 오디션을 준비하는 지망생,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40대 여성까지. 그가 만난 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사연을 안고 있었다. 그리고 이는 그 어떠한 촬영 프로젝트보다 커다란 책임감과 중압감으로 그에게 다가왔다. 


  그래서일까. 그는 촬영 현장에서 카메라 세팅 이전에 먼저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인다. 조명을 어떻게 만드느냐보다, 어떤 눈빛을 마주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진 대표는 “가끔은 촬영보다 대화 시간이 더 길기도 해요. 그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는지를 먼저 이해하고 싶거든요”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예쁘게 찍어주세요’라는 요청보다 ‘나답게 나오고 싶어요’라는 말에 더 마음이 끌린다고 전한다. 단순히 미적인 완성도를 넘어, 그 사람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이 그의 사진 철학이기 때문이다.


  “저는 인물을 찍을 때, 이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았을지 상상해요. 그래야 그 상상이 사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죠.”


  기술적인 완성도보다, 진심이 닿는 프레임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그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그렇게 그는 점점 ‘광고 사진가’가 아닌, ‘사람을 찍는 작가’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진신 대표는 선교 및 봉사의 하나로 인도, 미연마, 인도네시아, 네팔, 티벳,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남아프리카 공화국, 태국,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약하며 사진 인생의 여러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전한다.ⓒ HIP스튜디오(제임스진스튜디오)
진신 대표는 선교 및 봉사의 하나로 인도, 미연마, 인도네시아, 네팔, 티벳,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남아프리카 공화국, 태국,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약하며 사진 인생의 여러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전한다.
ⓒ HIP스튜디오(제임스진스튜디오)

 

내 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프레임
진신 대표는 오랜 시간 사람의 얼굴을 찍어오며 하나의 확신을 갖게 되었다. 사진은 피사체의 외모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을 회복시키는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사진의 자존감 회복 효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처음 스튜디오에 오는 고객들 중에는 카메라 앞에 서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이들이 많다. 얼굴에 자신이 없다고 하거나, 몸매, 포즈 등 이유는 부지기수다. 생소한 환경도 이러한 이유에 한몫한다. 하지만 그와의 촬영을 마치고 나면, 많은 이들이 ‘처음으로 내 사진이 마음에 들어요’라는 말을 남긴다. 그 말은 상투적인 칭찬을 넘어, 스스로에 대한 시선이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이 과정을 ‘사람이 자신을 다시 받아들이는 경험’이라고 표현한다.


  앞서 언급했듯 그는 촬영 전 대화를 통해 고객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태도를 파악한다. 조명은 피부톤이나 얼굴형에 맞춰 세팅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시선’이다. 진 대표는 “사진은 결국 그 사람이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게 하느냐의 문제”라며 “예쁘게 보이는 것도 좋지만, 자신 있게 보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전한다.


  한 여성 고객의 이야기는 그에게도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서른 후반의 나이에 다시 사회생활을 준비하며 프로필 촬영을 신청한 그녀는 촬영 내내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물을 본 순간, 그녀는 사진을 바라보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이게 저 맞나요?”라고 되묻던 그 목소리는, 자신을 향한 새로운 인정을 뜻하는 듯했다고 한다.


  “사진 한 장이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하겠죠. 하지만 그 사람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줄 수는 있다고 믿어요”라고 말하는 그는 오늘도 누군가의 얼굴을 통해, 그 사람의 내면과 마주하고 있다. 그리고 그 한 장의 사진이 누군가에게는 오래 남을 위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단순히 미적인 완성도를 넘어, 그 사람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이 진신 대표의 사진 철학이다.ⓒ HIP스튜디오(제임스진스튜디오)
단순히 미적인 완성도를 넘어, 그 사람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이 진신 대표의 사진 철학이다.
ⓒ HIP스튜디오(제임스진스튜디오)

 

사람마다 다른 사진 한 장의 정의
진신 대표는 과거에는 프로필 사진이 단순한 증명용 이미지나 기본 서류 사진 정도로 인식되던 시절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멋진 사진’이라기보다는, 형식적이고 기능적인 용도의 사진이었기에 촬영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예전에는 프로필 촬영에 돈을 쓰는 게 낯설게 여겨졌어요. ‘그냥 한 장만 잘 나오면 되지’라는 인식이 있었던 시절도 있었죠”라고 당시를 표현하는 진 대표다. 


  하지만 시대는 달라졌다. 디지털 매체의 확산, 자기 브랜딩에 대한 관심, 그리고 SNS를 통한 자기표현 욕구가 점차 커지면서, 사람들은 이제 ‘나를 표현하는 가장 첫 이미지’로서 프로필 사진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더는 단순한 증명이 아닌, ‘자기 자신을 설계하는 일’로 인식이 바뀐 것이다. 그는 특히 외모 보정보다, 사람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반영하는 사진이야말로 진정한 프로필이라고 강조한다. 진 대표의 고객층은 매우 다양하다. 배우나 모델처럼 직업적으로 이미지를 관리해야 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는 중장년층, 그리고 단순히 ‘지금 내 모습을 남기고 싶다’는 이유로 찾는 사람까지. 나이와 직업, 목적은 다르지만 공통된 기대는 하나였다. 사진 속 ‘나’가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 보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는 이런 고객들의 니즈를 하나하나 정리하고, 촬영 방식도 세분화해 나갔다. 촬영 전에 상담을 통해 사용 목적, 직업군, 원하는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그에 따라 조명 각도, 포즈, 배경 톤까지 맞춤 설계한다. 그저 사진 한 장을 찍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구상하는 일처럼 느껴질 때도 많다. 이처럼 그는 프로필 사진이라는 장르가 오해 속에서도 가능성을 품고 성장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서 그는 카메라 뒤에 있는 기술자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존중하는 기획자로 서 있다.

진신 대표는 사진으로 성경의 한 구절을 표현하고 해석하는 프로젝트를 펼치며 작가로서 혼신의 힘을 쏟으며 작품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진신 대표의 [[노아의 며느리(더 바이블 프로젝트)](위), [첫 사람] 작품(아래).ⓒ HIP스튜디오(제임스진스튜디오)
진신 대표는 사진으로 성경의 한 구절을 표현하고 해석하는 프로젝트를 펼치며 작가로서 혼신의 힘을 쏟으며 작품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진신 대표의 [[노아의 며느리(더 바이블 프로젝트)](위), [첫 사람] 작품(아래).
ⓒ HIP스튜디오(제임스진스튜디오)

 

사진은 시간을 건너는 언어다
진신 대표는 사진을 ‘순간을 기록하는 도구’라고만 보지 않는다. 그는 사진이 시간이 지나도 그 사람의 정서를 꺼내보게 하는, 일종의 감정의 언어라고 말한다. 한 장의 사진 속 표정, 자세, 눈빛은 그날의 마음을 기억하게 만들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그 순간의 자신과 다시 마주하게 만든다.


  “사진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의미 있어지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이 어떤 시기에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니까요.”


  특히 그는 자신이 찍은 인물사진이 ‘한 사람의 인생을 설명하는 장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카메라 앞에서 만들어낸 표정이 아닌,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진짜 모습을 담기 위해 그는 수없이 셔터를 누른다. 때론 수백 장을 찍고도 마음에 드는 컷은 단 하나뿐일 때도 있다. 하지만 그는 그 하나를 얻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지 않는다.


  진 대표는 “기억에 남는 사진이란, 단지 잘 나온 사진이 아니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사진”이라고 강조한다. 그 사람의 외모뿐 아니라 감정과 생애의 결을 담아내는 사진은, 어떤 트렌드에도 흔들리지 않는 깊이를 갖기 때문이다. 그가 운영하는 HIP스튜디오(제임스진스튜디오)는 그래서 화려한 인테리어나 복잡한 연출보다는, 조용한 공간에서 마주 앉아 마음을 꺼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오랜 시간 그와 호흡을 맞춘 직원들도 촬영 전에 고객의 긴장을 풀기 위한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촬영 중에는 눈빛의 변화 하나까지도 예민하게 살핀다. 


  “스튜디오 이름보다 제 사진이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을 이어가는 진 대표는 브랜드를 키우기보다, 하나의 사진으로 누군가의 삶에 조용한 여운을 남기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렇게 그는 오늘도, 지금 이 순간을 미래의 자신에게 건네줄 한 장의 증언으로 만들기 위해 셔터를 누르고 있다.

 

진신 대표는 사진을 찍는 일을 ‘사람의 마음을 바라보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화려한 콘셉트보다 단정한 시선, 짧은 촬영 시간보다 진심 어린 한 장에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오늘도 셔터 너머에 선 사람의 표정을 오래 바라본다. 언젠가 이 사진이 그 사람의 삶을 비추는 한 장의 거울이 되기를 바라면서. 사진은 멈춰진 이미지가 아니라,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조용한 기록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은 그래서 더욱 깊고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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