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삼양홀딩스 ‘잘 키운’ 의약바이오, 투자 매력 높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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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삼양홀딩스 ‘잘 키운’ 의약바이오, 투자 매력 높이려면

더리브스 2025-06-11 09:1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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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삼양바이오팜이 삼양홀딩스에서 별도 사업회사로 독립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 대비 수익 다각화와 주력 사업들의 실적 견인은 향후 지켜볼 대목이다.

사실상 삼양바이오팜이었던 의약·바이오 사업부는 전체 매출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기술력은 입증돼 왔다. 인적분할을 계기로 독립성과 전문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수익성이 일부 품목에 제한된다는 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삼양바이오팜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해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 인적분할 예정…가치 재평가 기대


삼양홀딩스는 오는 11월 의약·바이오 사업을 분할할 예정이다. 의약·바이오 사업 부문의 가치를 재평가받고 전문화된 사업 영역의 독립 경영 등을 위해서다.

의약·바이오 사업은 이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됐다가 다시 삼양홀딩스와 합쳐졌다. 지난 2021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관리 비용 절감을 위해 삼양홀딩스는 종속기업인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했다.

다시 삼양홀딩스와 한 몸이 된 후 의약·바이오 사업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3개년 의약·바이오 사업에 해당하는 기타(의약·의료) 부문 매출액은 2912억원(2022년), 3103억원(2023년), 3365억원(2024년)으로 3년 새 16% 늘었다.

삼양바이오팜은 향후 독립법인 체제를 통해 기동성을 높일 전망이다. 지주회사에 속해있을 때보다 가치 평가가 제대로 반영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복합사 원사 시장 점유율 1위


삼양홀딩스. [그래픽=김현지 기자]
삼양홀딩스. [그래픽=김현지 기자]

삼양홀딩스는 크게 식품·화학·기타(의약·의료)로 사업 부문이 구분된다. 지난해 기준 의약·바이오 사업이 포함된 기타 매출 비중은 9%를 차지했다.

의약·바이오 사업은 식품·화학 부문에 비하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기술력은 업계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봉합사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양홀딩스는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개발에 성공한 이후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원사를 공급하고 있는 기업만 약 45개국 중 190개 이상에 달한다.

삼양바이오팜은 항암제 분야에서도 고형암 7종, 혈액암 5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최근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항암주사제 전용 공장을 증설했다. 

해당 공장은 국내 항암주사제 공장 중 유일하게 일본·유럽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인증을 획득했다.


“연구개발 투자로 순환구조 만들 것”


삼양바이오팜은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유전자 전달체(SENS)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SENS는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의 치료제와 유전자 교정약물을 간·폐·비장 등 다양한 조직의 특정 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DDS(약물전달기술) 플랫폼이다.

포트폴리오 중 봉합사만해도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삼양홀딩스가 보유한 자체품목 중 세포 독성 항암제도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능력(케파)을 늘린 신공장이 가동하기 시작하면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전망이다.

포트폴리오 대비 실질적인 수익원은 제한적이란 평가에 대해 묻는 더리브스 질의에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으니 거기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또 연구·개발에 투자해서 스스로 순환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바이오팜 사업부는 이미 충분히 매출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기존 대비 케파를 늘린 세포 독성 신공장을 증설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CDMO(위탁생산)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신설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이 들어가면 매출이 계속 발생할 것이고 사업부의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달님 기자 pmoon55@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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