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작홍사용문학관이 정란희 상주작가와 함께 기획한 ‘2025년 문학관 상주작가’ 프로그램의 시작으로, 동화 창작 강좌 ‘동화와 함께 달빛 달리기’와 어린이 생태 글쓰기 수업 ‘자연에게 말 걸기’를 운영한다.
‘동화와 함께 달빛 달리기’는 정란희 작가와 매주 수요일 저녁 함께 동화를 읽고 쓰면서 동화작가의 길을 찾는 창작 강좌이다. 운영 기간은 11일부터 9월 17일까지로, 총 12강으로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동화작가를 꿈꾸는 만 18세 이상 화성 시민이다.
강좌에서는 정란희 작가의 지도하에 공모전 당선작을 통해 최근 주목받는 소재를 알아보고, 주요 동화작품 속 주인공의 특성에 대해 분석해본다. 이론 강의 후에는 수강생들의 창작 실습과 작품 합평도 이어진다. 수강생은 추첨으로 선발되며, 수강료는 무료다.
화성시환경재단 산하 반석산 에코스쿨과 협업한 생태 글쓰기 프로그램 ‘자연에게 말 걸기’도 하반기 중 운영할 계획이다. ‘자연에게 말 걸기’는 일상에 가려진 자연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그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어린이를 위한 자연 생태 글쓰기 수업이다. 노작홍사용문학관과 반석산 에코스쿨을 이어주는 반석산에서의 체험 학습을 포함해 총 6회차 강의로 진행된다.
‘동화와 함께 달빛 달리기’와 ‘자연에게 말 걸기’ 프로그램에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각각 김담이 동화작가와 박혜선 시인이 특별 게스트로 방문해 프로그램 일정 중 특강을 연다. 최근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을 초대하여 생생한 동화와 동시 창작의 비결을 수강생들과 공유한다는 취지이다. 첫 번째 시간으로 김담이 동화작가의 특강은 오는 7월 2일 19시 노작홍사용문학관 2층 강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담이 동화작가는 201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소설, 2022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동화에 당선되며 활동 중이다. 장편동화 『올해의 5학년』과 소설집 『경수주의보』를 펴냈다. 박혜선 시인은 동시집 『개구리 동네 게시판』 『텔레비전은 무죄』 『위풍당당 박한별』 『바람의 사춘기』 『열두 살 인생』 등이 있다. 제1회 연필시 문학상, 제15회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정란희 작가는 올해 다채로운 상주작가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호평받은 ‘어린이 북캠프’, 상주작가와 동화 창작 및 작가가 되기 위한 진로 등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창작 상담소’ 등도 준비 중이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노작홍사용문학관 상주작가로 활동 중인 정란희 작가는 2000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단추 마녀』 시리즈 및 『비밀 전학』 『사할린 아리랑』 등 다수의 동화와 그림책 을 출간했다. 하반기 동학농민운동 소재의 신작 동화도 출간 예정이다.
올해 상주작가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정란희 작가는 “올해도 이곳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상주작가로 활동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우수시설 선정 상주작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욱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화성의 문학 향유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노작홍사용문학관이 3년 연속 참여 중인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은 문학관, 도서관, 서점 등 문학 관련 시설에서 상주작가를 발탁함으로써 지역 내 문학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문인에게는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4년 사업 후에는 전국 문학관 및 서울 외 지역 중에서 노작홍사용문학관이 유일하게 우수시설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동화와 함께 달빛 달리기’ 등 2025년도 상주작가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노작홍사용문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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