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영화 감독 주앙 세자르 몬테이로
포르투갈 뉴웨이브를 이끈 거장으로 손 꼽힌다. 평론으로 경력을 시작해서 영화 감독으로 넘어간 케이스.
난해하고 실험적인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조차도 감독님 이게 대체 뭐하는 거임 ... 소리가 절로 나오는 작품이 있는데

2000년작 영화 백설공주 임
오프닝 크레딧이 나오고
죽어있는 한 남성의 사진이 나온다
이 시신은 스위스 작가 로베르토 발저를 찍은 것임
산책하다 심장이 멈춰 사망했다고 한다.
영화는 이 사람이 각색한 연극용 백설공주를 베이스로....
암전된 화면에서 1시간 동안 낭독하는 걸로 진행함
너무 검정 화면에 지치지 말라고 중간중간 푸른 하늘을 찍어서 넣어줬음
관객은 꼼짝없이 앉아서 암전된 화면과 가끔씩 하늘을 찍어준 영상
귀로는 나레이션을 들으며 1시간짜리 수면 영상을 극장에서 보게되는 것
엔딩 크래딧엔 감독 본인이 나오며 끝
뭐라고 말을 하는데 묵음 처리되어 있다
영화가 완성된 후 공개되었을 때
정부에서 주는 영화 제작 보조금 받고 이런 영화도 아닌걸 만들었다며 논쟁이 붙었었다
제작자가 이런 영화야 말로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 어쩌구 하면서 저항했지만
결국 촬영에 썼던 보조금 일부를 반환해야 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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