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 "많은 분들이 감독님과 축구협회 공격…긍정적으로 봐달라" 이강인의 작심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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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전] "많은 분들이 감독님과 축구협회 공격…긍정적으로 봐달라" 이강인의 작심발언

풋볼리스트 2025-06-10 22:47: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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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남자 축구대표팀). 김희준 기자
이강인(남자 축구대표팀).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앞으로 월드컵에 집중하기 위해 축구팬들의 온정적인 관심을 독려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최종전)을 치러 쿠웨이트에 4-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승점 22점으로 B조 1위를 지키며 3차 예선을 마쳤다.

이날 이강인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이라크전에 비해 선발 명단에 7자리가 바뀌었는데, 이강인은 그대로 2선에 자리했다. 황인범과 함께 대표팀 척추로 인정받아 이번 경기를 소화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두 차례 마르세유 턴으로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후반 6분에는 중요한 추가골도 터뜨렸다. 이강인은 배준호가 살짝 건네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골키퍼가 막기 힘든 낮은 슈팅으로 정확히 반대편 골망에 공을 꽂았다.

경기 후 이강인은 축구팬들이 대한축구협회와 홍 감독에 대해 보다 온정 어린 시선을 주기를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운을 뗀 뒤 "많은 분들께서 감독님과 축구협회를 많이 공격하신다. 어쩔 수 없이 우리도 협회 소속이고, 감독님은 우리 보스다. 너무 비판하시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보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래야 월드컵에서 잘할 수 있다.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강인이 대표팀 안에서의 일로 겪은 고초를 고려하면 성숙한 발언이었다. 이하 이강인 수훈선수 기자회견 전문

이강인(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강인(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경기 총평

오늘 그 전과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린 선수들이 베스트 11에 뛰었다. 열심히 해주고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어린 선수들이 뛰기 전에 많은 경험으로서 도움을 준 형들의 말씀 하나하나가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형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얘기 하고 싶다. 앞으로도 한 팀이 돼서 좋은 결과와 플레이를 낼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게 전부다.

2019년 U20 월드컵 동료들과 뛴 소감

매 소집마다 특별하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고 그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하고 생활하면서 그 선수들에게도 많은 부분을 배운다. 내가 선수 생활하면서 너무 큰 도움이 되는 영향을 주는 선수들이다.

다음 월드컵에 도전하는 입장

월드컵을 1년 후에 나가는데 제일 중요한 건 쉽지 않은 무대이기 때문에 가서 잘해야 한다. 선수들이 최고로 좋은 상태로 가야 한다. 좋은 상태뿐 아니라 월드컵에서는 모든 부분이 최상의 상태여야 잘할 수 있다. 1년 동안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모든 선수가 월드컵에 간다고 확정된 선수가 없다. 각 소속팀에서도 최고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카타르 월드컵과 북중미 월드컵 이강인의 차이

많은 부분이 다르다. 저번 월드컵을 준비할 땐 최종예선도 거의 뛰지 못했고 막판에 합류한 선수였다. 소속팀에서 잘 준비해서 기회가 왔을 때 잡으려 했다. 그래도 이번에는 최종예선에 많이 참여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선수들과 많이 소통하면서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런 부분이 월드컵 가서 많은 도움이 될 거다. 방금 얘기한 것처럼 간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와 함께 한 팀이 돼서 한 방향으로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한다.

이강인(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강인(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어릴 적 말했던 세 가지 꿈에 대해

U20 월드컵을 처음 나갈 때 우승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그때 팀 동료들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힘들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PSG에서 큰 대회를 우승하면서 느낀 게 있다. 당연히 어려운 꿈이겠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남은 1년 동안 한 팀이 돼서 한 방향으로 나간다고 하면 불가능하지는 않지 않을까 싶다. 최선을 다하면 운이 조금이라도 우리 쪽에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어렸을 때부터 꿨던 꿈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1년 동안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서 월드컵 우승이란 꿈을 이루고 싶다.

최대한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거취 계획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방금 얘기했던 것처럼 어디에 있든 항상 최고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팀에 도움이 많이 되려고 노력할 거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

클럽 월드컵 대비

최근에 부상이 있었고, 구단에 가서 부상이 한 번 더 있었다. 경기를 참여하지 못하고 몸이 그렇게 좋지 않은 상태에서 대표팀에 왔다. 그래도 대표팀 2경기가 내게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 계속할 수 있는 힘을 줬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최고로 좋은 상태, 부상이 있을 수 있고 경기를 못 뛸 수도 있지만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께서 감독님과 축구협회를 많이 공격하신다. 어쩔 수 없이 우리도 협회 소속이고, 감독님은 우리 보스다. 너무 비판하시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보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래야 월드컵에서 잘할 수 있다.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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