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7일째인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 통화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 이은 세 번째 정상 간 통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30분간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화 직후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시 주석께서는 제 취임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하셨는데, 오늘 통화를 통해 그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중국은 경제, 안보 등 모든 면에서 중요한 파트너"라며 "금년과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인 양국이 APEC을 계기로 긴밀히 협력하면서, 양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시 주석에게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시 주석이 한국을 찾을 경우 2014년 7월 이후 11년 만의 방한이 된다.
이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인 6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데 이어 전날 이시바 총리와 전화 회담에 나섰다. 한반도 주변 4강(미·중·일·러) 중 '미국, 일본, 중국' 순서로 취임 후 첫인사를 나누게 된 셈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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