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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그로시 사무총장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 이사외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하고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등은 이사회에서 북한의 핵 개발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북한 언론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핵 물질 생산 기지와 핵 무기 실험실을 시찰했다고 보도하며 기밀성이 높은 시설 내부의 사진을 공개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이는 비핵화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짚었다.
북한은 해당 시설의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라늄 농축 시설은 영변뿐 아니라 강선에도 비밀 시설이 존재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시리아의 임시 정부가 IAEA의 핵 관련 시설 사찰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아사드 독재 정권 시절의 핵 관련 활동 실태를 규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하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검사를 완료하고 싶다고 밝혔다.
IAEA에 따르면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은 4일 그로시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즉각적이고 제한 없는 접근을 허용했으며, 일부 사찰은 이미 실시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시리아의 원자력 발전 가능성도 논의됐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은 치탚 인공우라늄 입자가 발견됐던 이란의 미신고 장소 3곳에서 핵활동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 회의에서 “IAEA는 이란이 바라민, 마리반, 투르쿠자바드 3곳의 핵물질과 핵 관련 활동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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