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신병과 간부가 렌터카에 K2 소총을 그대로 놔두고 반납했다가 사흘 만에 회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육군은 10일 "지난 8일 렌터카 차량 내부에서 총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관할 부대에서 회수했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5일 대구 모 육군 부대의 한 부사관은 신병교육대를 막 수료한 한 신병을 렌터카를 이용해 부대로 인솔했다. 당시 신병은 자대에서 새로 지급받은 K-2 소총을 휴대하고 있었다.
이 신병은 새 부대에 도착한 뒤 소총을 차량에 놔두고 내렸다. 부사관 또한 이를 알아채지 못한 채 렌터카를 그대로 반납했다.
해당 부대는 신병 소총이 없어졌음에도 이를 파악하지 못했고, 사흘 뒤인 8일 '렌터카에 소총이 있다'는 민간인의 경찰 신고를 전달받고서야 총기 분실을 인지했다. 이후 해당 부대는 소총을 즉시 회수했다.
김지상 육군 서울공보팀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8일 렌터카 내부에서 총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관할 부대에서 회수했다"라며 "현재 군 수사기관에서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기는 불출대장 작성 의무 등 관리가 시스템화돼 있다"며 "이 부분을 포함해서 군 수사기관에서 조사 중이며 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또한 "여러 가지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다"며 "필요하다면 국방부도 필요한 후속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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