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병기 '아들 취업 청탁' 의혹에 "이미 해명했다…자료유출 수사 의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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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병기 '아들 취업 청탁' 의혹에 "이미 해명했다…자료유출 수사 의뢰할 것"

폴리뉴스 2025-06-10 17:18:30 신고

오는 13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국정원 출신의 김병기 의원(3선)은 부인 이모 씨가 과거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게 아들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와 관련해 자료유출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3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국정원 출신의 김병기 의원(3선)은 부인 이모 씨가 과거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게 아들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와 관련해 자료유출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오는 13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국정원 출신의 김병기 의원(3선)은 부인 이모 씨가 과거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게 아들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와 관련해 자료유출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감사를 마쳐 문제가 없다고 밝혀진 사안에 대해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공식 업무폰을 포렌식 한 사람이 자료를 유출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유출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나섰다.

MBC는 10일 김 의원의 부인인 이모 씨가 2016년 7월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근거로 취업 청탁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이모 씨는 통화에서 자신을 "김병기 안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우리 아들이 국정원 필기시험과 체력시험, 면접에 모두 합격했는데 별의별 핑계로 검증조차 하지 않고 신원조회에서 탈락시켜 젊은 사람 인생을 그렇게 해놨다"고 말했다.

그는 "실장님께 확답을 듣지 못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결례를 무릅쓰고 전화 드렸다"고 말했고 이에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은 "2년 전 신원조사 했던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경력직으로 추가 인원을 뽑을 건데 OO이(김 의원의 아들 이름)를 염두에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통화 녹취에서는 이 전 실장은 김 의원의 아들 이름을 여러 번 언급하며 "OO이 혼자만 할 경우 문제가 있기 때문에 10명에서 20명을 뽑으면서 OO이를 중심으로 경력직을 뽑을 것"이라며 "원장님께 다 보고 드리고 한다, 올해 안에 처리할 테니까 염려하지 말고 한 번만 더 믿고 기다려달라, 책임지고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아들은 2014년 국정원 신입 공채에서 서류·필기·면접 전형을 통과했지만 신원조사에서 탈락했다. 이후 2015년과 2016년 신입 공채에서는 각각 면접 전형과 필기 전형에서 떨어졌다.

이후 이모 씨가 국정원 기조실장과 통화한 뒤에 국정원은 경력 공채를 실시했는데 김 의원의 아들은 해당 전형에서 국정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 당사자인 이 전 기조실장은 MBC와의 통화에서 "오래전이라 기억이 나지 않고 국정원 근무 당시 일은 잊어버렸다"고 말했으며 김 의원의 부인인 이모 씨는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자신이 야당 시절 국정원이 수차례 조사를 벌였고 감사원에서 감사를 했다, 피해자가 겪은 고통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김병기 후보가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영교 후보.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김병기 후보가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영교 후보. [사진=연합뉴스]

"포렌식 한 사람이 자료 유출, 수사 의뢰해 진실 밝힐 것"

김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2018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서 문제가 없다고 공식 해명했다"며 "국가정보원에서 서너 차례 감찰과 감사를 진행했고 감사원에서 감사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때만 되면 (취업 청탁 의혹이) 나온다, 누군가가 뿌린다고 하면 포렌식은 (국정원) 기조실장의 공식 업무권일 것"이라며 "공식 업무권을 포렌식 한 사람이 그 자료를 유출했다는 것밖에 더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보도를 하려면 이 문제가 왜 일어났는지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동안은 후배들이 다치고 주도했던 사람들은 다 퇴직했기 때문에 원하지 않았지만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가 되든 안 되든 당락과 관계없이 수사를 의뢰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취재를 하시기 전에 감사원의 감사와 국정원에서의 공식자료를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화 녹취 내용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그런 식으로 질문을 하느냐, 피해자 입장에서 보도하지 않고 자극적인 보도를 하고, 있지도 않은 내용 하나를 가지고 왜곡해서 보도를 한다"며 "제 문제라면 얼마든지 얘기하지만 이건 자식의 문제다, 2017년서부터 이 문제가 계속 나왔고 취재하던 당시 제 아들은 국정원의 비밀요원이었다"고 말하며 "제발 생각하시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질의해주길 바란다"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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