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레이싱 모델 출신 송하나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게시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송하나는 해당 게시물이 자신이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니며, 허위 사실 유포와 협박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8일 송하나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논란이 된 단어와 게시글은 제가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녀는 이어 "특정 커뮤니티와 연관 짓거나 광고주에게 제재를 요구하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이자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이 '우밍아웃'(우파 성향을 드러낸다는 의미) 이후 감당해야 했던 비난을 언급하며 "이를 '일밍아웃'이라며 일반화하는 프레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송하나는 "그저 저와 성향이 맞는 사람들과 친해지며 'O기야' 같은 밈을 사용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광고주에 대한 항의와 관련해서도 송하나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녀는 "최근 1년여 간 생업이 따로 있어 공인 활동이나 광고 계약은 없었다"며 "논란에 거론된 브랜드는 무관하다. 관련해 제기된 2차, 3차 협박과 가해에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문제의 발단은 송하나가 "동생이 봉하마을 다녀왔는데 여기 O잼"이라며 지인의 게시글을 공유하면서였다. 해당 글에는 '추락주의' 표지판을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인 'OO주의'로 바꿔 조롱하는 문구와 함께 진보 성향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송하나는 끝으로 "공인이 아니기에 반성문을 쓸 이유도 없고 좌우 진영을 떠나 모두가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며 "특정 재단이 문제를 제기하더라도 법적 책임이 있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6년생인 송하나는 과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등에서 레이싱 모델로 활동했으며, 2022년 슈퍼퀸 모델 콘테스트 비키니 부문 수상자다. 최근까지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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