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교직원 연수장소·동아리 활동 공간 등 생각해본 적 있어"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지난해 6월말 폐점한 롯데백화점 마산점을 지역 교육시설로 활용 가능한지 검토에 나서 눈길을 끈다.
박 교육감은 폐점 후 1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는 롯데백화점 마산점을 10일 방문해 교육시설로 활용할 방안을 검토했다.
그는 이날 백화점을 둘러보기 전 취재진에 "교육청 차원에서 건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살펴보고, 빨리 우리 입장을 정해야 할 것 같아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신인 대우백화점부터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기 때문에 가보지 않고 결정을 내릴 수 없기 때문에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 교육감은 백화점 용도를 구상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교직원 연수 장소 또는 학생 동아리 활동공간이나 독신자 숙소 등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백화점 1층과 19층에 위치한 오피스텔 등을 20여분간 둘러보며 "건물이 (생각했던 것보다) 크다"고 몇번씩 강조하며 건물 면적을 궁금해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면적이 약 9만7천㎡인 백화점은 학교 7개 혹은 도교육청 미래교육원 4∼5개와 맞먹는 크기라고도 설명했다.
현재 롯데백화점 마산점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경남도와 창원시를 중심으로 전담TF가 꾸려져 있으나 아직 구체적 방안이 나온 것은 없다.
이 전담TF에는 도교육청이 포함되지 않아 교육시설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교육감은 "나중에 경남도와 창원시가 교육청과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다가 판단되면 그때 저희가 제안도 하고, 제안이 있는지 확인도 하겠다"고 말해 교육청 차원의 백화점 활용방안을 어떤 방향으로 검토할지 관심이 쏠린다.
imag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