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평균 연령 28.4세’ 홍명보호, 쿠웨이트전 ‘젊은 피 실험’ 반드시 진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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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평균 연령 28.4세’ 홍명보호, 쿠웨이트전 ‘젊은 피 실험’ 반드시 진행해야

풋볼리스트 2025-06-10 12:44: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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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홍명보호에 남은 과제는 월드컵 전까지 어린 선수들을 충분히 실험하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 1위(승점 19), 쿠웨이트는 6위(승점 5)에 위치해있다.

양 팀 모두에 특별한 동기부여가 없는 경기다. 한국은 지난 6일 치른 이라크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어려운 이라크 원정이었지만 전반 26분 알리 알하마디가 퇴장당하며 얻은 수적 우위를 잘 이용해 김진규와 오현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를 통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남은 쿠웨이트전에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반면 쿠웨이트는 조 5위 팔레스타인과 맞대결에서 0-2로 패하며 조 4위로 올라서는 게 불가능해져 월드컵 탈락이 확정됐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 참가한 이래 44년 째 월드컵과 인연이 없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지난 한국전에 득점한 모하마드 다함과 주전 수문장 칼리드 알라시디가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하며, 스트라이커 유세프 나세르 역시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경기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즉 주전들을 내세우기도 어렵다.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 감독은 이번 경기 젊은 선수들을 일정 이상 기용할 전망이다. 이라크전을 마치고 귀국하는 현장에서 “지금 있는 멤버로 수비수와 공격수 모두 젊은 선수들로 꾸리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며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모든 초점을 본선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천명했다.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해 온 틀은 유지할 것이다. 모여서 훈련한 시간이 많지 않고 새로운 선수가 많기 때문”이라면서도 “기본적인 틀과 포지션에서 선수 능력을 점검하고 싶다. 새로운 선수도 해당 포지션에서의 역할을 익혔다. 선수 변화는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표팀에 젊은 피를 수혈하는 건 월드컵을 앞두고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지난 이라크전 선발 11명의 평균 연령은 28.4세였다. 상대 이라크보다 2.1세나 많았고, 아시아 3차 예선 9차전을 치른 18개국 중 공동 5위에 해당할 만큼 높은 연령대였다. 한국보다 높은 선발진 평균 연령으로 본선에 직행한 팀은 이란뿐이었다.

게다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어느 때보다 체력이 중시되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월드컵은 캐나다, 미국, 멕시코 16개 도시에서 진행되는데 캐나다 2곳, 멕시코 3곳, 미국 11곳으로 대부분 미국에서 진행된다. 캐나다와 미국 북부 일부를 제외한 12개에서 14개 도시에는 무더위가 예상된다. 실제로 월드컵의 예비 대회 의미도 있던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페루와 캐나다 경기에서 부심이 전반 종료 무렵 하프라인 근처에서 온열질환으로 쓰러지고, 우루과이와 파나마 경기에서 로날드 아라우호가 탈수 증세를 호소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되는 등 더위로 인한 위력을 실감한 바 있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더위를 잘 견디는 체력을 가진 젊은 선수들이 최소한 후보 선수로 필요하다. 이미 한국과 홍 감독은 1994 미국 월드컵에서 그 힘을 실감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독일에 전반에만 0-3으로 끌려갔는데 4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에 30대가 주축이었던 독일 선수들이 눈에 띄게 지치자, 한국이 당시 26세였던 황선홍과 25세였던 홍명보의 연속골로 2-3까지 따라간 바 있다.

배준호(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배준호(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홍 감독은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부상 등의 변수를 제외하면 큰 변화를 가져가지 않아왔다. 이제는 월드컵 본선을 확정지었고, 평가전보다는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이번이 젊은 피를 실험할 적기다. 홍 감독도 U22 대표팀과 협의해 2003년생 배준호를 추가 발탁하며 젊은 선수 기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대표팀에 만 25세 이하 선수는 9명이다. 이 중 이번 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 주전으로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지 지켜볼 만하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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