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을 통해 다 수사할 수 있고, 내란 특검의 경우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도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검찰을 지휘해서 수사를 이끌어갈 수 있다"며 "저희한테 논의 없이 진행하는 것은 수백억의 예산을 낭비하게 되고, 정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수사본부나 서울중앙지검도 다 지휘할 수 있는데, 왜 특검을 하는지 납득이 어렵고 이런 점들을 국민들에게 설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에 대해 의견이 모이고 있는지 묻자 "아직 다 모이진 않았는데, 김 비대위원장이 6월 30일까지 임기를 채우는 것에 의견 일치가 있었다"며 "전당대회는 좀 빨리하는 게 좋지 않나. 그 외에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고 답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개혁 의지에 대해선 의원들의 생각이 다르지 않다"며 "다만 제기하는 방식이나 주체가 맞느냐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개혁하면 안 된다든지 저지하는 것에 대한 말은 없었다"며 "적절한 개혁을 해야 하는데, 김 비대위원장이 던지는 게 다 개혁인지, 그걸 반대하면 개혁을 반대한다고 보면 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의 화합이나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며 "계속 논의해가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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