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최대 70만원까지 상향됐던 갤럭시S25, 아이폰16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낮췄다. 지난달 말 과열 양상을 보였던 공시지원금 경쟁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갤럭시S25와 아이폰16 시리즈 등 최신 스마트폰에 대해 최대 70만원까지 올렸던 공시지원금을 50만원 수준으로 낮췄다.
SK텔레콤은 아이폰 16 시리즈에 최대 53만원, 갤럭시S25 시리즈에는 48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KT와 LG유플러스는 두 시리즈 모두 50만원으로 책정했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가 지난 4월 말 발생하자 KT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 고객을 뺏기 위해 양사는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렸다. KT는 지난 달 24일, 당시 50만원 안팎이었던 갤럭시S25와 아이폰16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원으로 인상했다.
LG유플러스도 이에 동참하자 SK텔레콤 역시 가입자 방어를 위해 공시지원금을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했다.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신규가입 모집 및 번호이동 가입은 정지됐지만 3사를 다 취급하는 판매점에서는 신규 모집이 가능하다.
하지만 출혈 경쟁 여파로 이통3사가 동시에 공시지원금을 낮췄기 때문에 경쟁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공시지원금이 사라지는 단통법 폐지는 오는 7월 말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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