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개장 23주년] 공익 위한 아름다운 질주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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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개장 23주년] 공익 위한 아름다운 질주 계속된다

한스경제 2025-06-10 10:29: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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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시작된 대한민국 경정이 오는 18일 23주년을 맞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지난 2002년 시작된 대한민국 경정이 오는 18일 23주년을 맞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23년 전인 2002년 6월 18일은 대한민국 경정이 시작한 날이다.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순위 경쟁을 펼치는 경정이 오는 18일 개장 23주년을 맞는다.
 
◆ 1988 서울 올림픽의 유산, 미사경정공원과 경정 사업
미사경정공원과 한국 경정의 시작은 1986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 서울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하남 미사에 조정경기장을 건설한 시점(1984년 9월 5일 착공, 1986년 6월 10일 완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 올림픽을 마친 후 이를 계승하여 설립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130만㎡에 달하는 너른 부지에 조성된 조정경기장의 유지, 관리 업무를 맡았다.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을 조성해 1995년 6월 미사경정공원을 개장했다.

하지만 공원 내 조정호의 활용도는 저조했다. 공원 운영으로 약간의 수입은 있었지만 지속해서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했다. 새로운 대안 마련이 필요했고, 그 해답은 경정 사업이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1998년 경정사업팀 발족해 경정 사업 운영의 밑그림을 그렸다. 2000년 경정장 건립을 위해 첫 삽을 뜬 지 2년여가 지난 2002년 6월 18일 첫 경주가 열렸다. 경정은 지난 23년간 올림픽 유휴시설을 적극 활용해 국민이 건전한 여가를 즐기고, 사업을 통해 수익을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목적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

1986년 조정경기장 완공 당시 항공 촬영 사진. /경기도청 제공
1986년 조정경기장 완공 당시 항공 촬영 사진. /경기도청 제공


 ◆ 경정은 수익금이 전액 사회로 환원되는 공익사업
경정은 경륜·경정법에 따라 공공재원을 조성하고,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공익사업이다. 지난 23년간 환급금 72%와 선수 상금과 운영 경비를 제외한 모든 수익을 사회에 환원했다.

사회 환원 규모는 제세와 법정 배분금을 합쳐 누적 2조2981억원으로 레저세 등 제세가 2조1055억원, 법정 배분금이 1926억원이다. 법정 배분금은 국민체육진흥기금, 청소년육성기금,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지방재정 지원,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배분됐다. 가장 많은 배분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은 생활체육, 전문체육, 국제체육 및 스포츠산업 육성, 장애인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며 대한민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하는 소중한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 운영 경비 중 66억원을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기부금으로 지원했다.

경정 사업은 미사경정공원 운영에 있어서 여전히 필수적이다. 미사경정공원은 수도권 동남부를 대표하는 시민 휴식처로 해마다 방문객이 늘어 지난해 235만여 명이 방문했다. 늘어나는 방문객만큼 경정장 운영비를 제외한 공원 운영·관리 필수 경비가 연 50억원에 달한다. 이 경비의 대부분을 경정 사업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경정 사업은 미사경정공원 운영에 있어 꼭 필요한 사업이다.
 
◆ 주중은 스포츠 성지, 주말은 시민 여가 공간
경정 경주가 수·목에 열리고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마라톤, 카누, 펜싱 선수단이 미사경정공원 조정호와 공원 내 시설을 활용해 훈련한다. 이뿐 아니라 체육단체의 훈련 및 대회에 활용되고 있다. 전국 카누 경기대회, 하남시 조정협회장배 조정대회, 전국 장애인 조정대회 등 지난 3년간 51차례 훈련 및 대회를 위해 쓰였다.

주말은 시민을 위한 여가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온전히 하남시를 비롯해 수도권 시민을 위한 공간이다. 족구장, 대운동장, 축구장, 잔디마당 등 체육시설이 있다. 조정호를 따라 만들어진 순환도로에서는 걷기 대회, 마라톤 대회 등 각종 시민 참여 스포츠가 줄이어 열린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도 있는데, 미사경정공원의 울창한 숲을 이용해 하남시 어린이들의 숲 체험 교실을 열린다. 봄에는 수도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겹벚꽃 군락이 있어,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4월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배 전국 카누 경기대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지난 4월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배 전국 카누 경기대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 23년 경정 역사 속 의미 있는 기록은?
올해 5월 말 기준 경정은 지난 23년간 총 1949일 열렸고, 누적 4363만명(지점 포함)이 경주를 관람했다. 총 273명의 선수가 활약했는데, 현재는 143명(남 114명, 여 29명)이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경정에서 인연을 맺어 부부 선수로 활약하는 선수는 6쌍으로 이태희-이주영, 박설희-심상철, 박준호-임태경, 전정환-김지영, 고정환-이지은, 김은지-이휘동이 있다. 형제 선수는 김민천-김민길, 조규태-조승민이 있다. 지난해에는 최초로 부녀(父女) 선수인 이용세-이현지가 활약했다.

선수 기록 중 가장 돋보이는 기록은 김종민, 심상철, 어선규가 세운 개인 통산 500승이다. 김종민은 해당 기록을 2022년, 심상철과 어선규는 각각 올해 4월과 5월에 세웠다. 이중 심상철이 최단기간 500승을 달성한 선수다. 또한 심상철은 지난해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민준이 최초 50승을 최초로 돌파하였지만, 심상철이 막바지에 52승을 기록했다.

최다 연승 기록은 2006년 우진수가 세운 14연승이고, 최고 대회인 그랑프리 경정 최다 우승자는 배혜민과 길현태의 3회다. 배혜민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회 연속 우승을 기록해 그랑프리 최다 연승 우승자이기도 하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그간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경정 사업을 통해 수상 스포츠 활성화, 건전화 여가문화 창출, 공익기금 조성 등 공익 목적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들이 마음 편히 미사경정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또 살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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