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서울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시민 인지도가 86.2%에 달하고, 실제 이용 의향도 61.9%로 높게 나타났다.
정준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이 의뢰한 시민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86.2%로 매우 높았으며 정책에 대한 긍정 수용도는 59.5%, 이용 의향은 61.9%로 10일 조사됐다. 부정 응답 비율은 11.3%에 그쳤다.
실제 이용 경험이 있는 시민은 9.2%에 불과했지만,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에 대한 찬성 비율은 59.7%로 반대 비율(12.9%)을 크게 웃돌았다.
찬성 이유로는 ‘심야시간대 교통 공백 해소’(61.8%), ‘운전 인력 부족 문제 해결’(43.1%), ‘공공운영비 절감’(40%) 등이 꼽혔다.
반면 반대 의견은 ‘기술 안정성 부족’(71.3%), ‘운수 노동자 일자리 감소’(47.3%), ‘사고 시 책임소재 불분명’(47.3%)을 주요 사유로 들었다.
정 시의원은 “시민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일상 교통수단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음에도 이용 경험률이 낮다는 것은, 서울시의 서비스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는 방증”이라며 “서울시가 시범운행 지구 확대 및 체험 중심의 서비스 공급 확대를 통해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상용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고령층(60대 이상)의 반응이 주목됐다. 이들은 정책 인지도와 수용도 모두 가장 높았으며,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 찬성 비율도 61.2%로 전 세대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가 운전 감소에 대한 긍정 인식 역시 고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1일부터 18일까지 만 18세 이상 79세 이하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결과 보고서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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