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이일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사흘 내내 우승 경쟁을 벌이며 준우승을 차지한 뒤, 여자 골프 세계랭킹이 무려 1,208계단이나 상승했다.
10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이일희는 218위에 올랐다. 여전히 낮은 순위지만, 지난주 1426위였던 점을 고려하면 극적인 반등이다.
한때 이일희는 2015년 세계 36위까지 오른 바 있다. 그러나 2018년 투어 카드를 잃은 이후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고, 간헐적인 출전에서도 성적이 부진해 랭킹은 계속 하락세를 그렸다. 2022년부터는 1000위 밖으로 밀려났고, 지난해 호주에서 열린 VIC 오픈에서 공동 24위를 기록하며 한 차례 1000위 안으로 복귀했지만 곧 다시 밀려났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하며 1426위까지 떨어졌으나,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크게 반등했다.
한편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3위를 기록한 김세영은 세계랭킹이 4계단 상승해 44위가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이가영은 117위에서 88위로 올라섰다.
상위권에서는 넬리 코르다(미국), 아타야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