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국내 '스페셜티 커피' 시장서 맞붙은 美·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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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국내 '스페셜티 커피' 시장서 맞붙은 美·북유럽

비즈니스플러스 2025-06-10 09:2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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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푸글렌'은 서울 한남동 갤러리 '워킹위드프렌드'와 협업해 아티스트 장 줄리앙 컬래버 팝업을 7월 6일까지 연다. /사진=김현정 기자
노르웨이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푸글렌'은 서울 한남동 갤러리 '워킹위드프렌드'와 협업해 아티스트 장 줄리앙 컬래버 팝업을 7월 6일까지 연다. /사진=김현정 기자

국내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미국과 북유럽이 맞붙었다. 블루보틀, 인텔리젠시아 등 쟁쟁한 미국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들에 노르웨이 오슬로를 대표하는 북유럽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푸글렌'(Fuglen)이 도전장을 냈다. 산미있는 스페셜티 커피 맛에 호응하며 인플루언서나 입소문으로 매장을 찾는 2030세대들을 공략해 서울 한남동에 컬래버 팝업도 다음달까지 진행한다.

1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푸글렌은 오는 8월쯤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장소는 서울 성수동이 유력하다. 

지난해 10월 말 서울 마포구 상수역 인근에 첫 한국 매장을 연 푸글렌은 1963년에 시작된 노르딕 커피 브랜드다. 노르웨이 수도인 오슬로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2012년에는 일본 도쿄에 글로벌 1호점을 내며 전세계 스페셜티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현재 도쿄 2호점과 후쿠오카 매장 등이 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도 최근 매장을 오픈했다.

노르딕 커피는 생두를 약하게 볶아 풍성한 산미와 함께 생두 본연의 맛을 끌어낸 것이 특징이다.

흔히 스페셜티 커피는 소위 '신맛'으로 여겨지는 산미가 높은 맛으로 다방 커피나 쓴 커피에 익숙한 고연령층은 선호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커피 맛에 대한 편견이 없는 2030세대는 스페셜티 커피의 산미 강한 맛을 즐길 뿐만 아니라 선호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스페셜티 커피는 일반 커피보다 품질이 뛰어나고 국제적 기준에 따라 생산부터 소비까지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 인증된 커피를 말한다. 지역·품종별 고유한 향미를 드러낸다.

브랜드 이름인 푸글렌은 노르웨이어로 '새'를 뜻한다.

푸글렌은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다음달 6일까지 한남 갤러리 워킹위드프렌드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카페 공간과 함께 'Somewhere Between'이란 전시 공간도 마련돼 장 줄리앙은 물론, 니콜라스 줄리앙, 얀 르 벡, 목정욱, 윤지용, 이원우, 니나 콜치츠카이아 등 7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카페 옆 팝업 공간에서는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브랜드 '누누'(NouNou)의 제품과 함께 장 줄리앙과 컬래버한 푸글렌의 유리컵·티셔츠 등 푸글렌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노르웨이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푸글렌'은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누누' 브랜드와 컬래버한 굿즈를 선보인다. /사진=김현정 기자
노르웨이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푸글렌'은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누누' 브랜드와 컬래버한 굿즈를 선보인다. /사진=김현정 기자

최근 블루보틀의 적자 이슈와 인텔리젠시아의 커피 맛 논란 등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의 한국 진출에 대해 논란이 무성한 가운데, 푸글렌의 적극적인 행보가 눈에 띈다.

국내 커피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가정에서는 주당 평균 6.5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턴트 커피, 캡슐, 캔, 핸드드립 순으로 많이 마셨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캡슐 커피나 핸드드립 커피는 남성보다 여성 소비자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카페 시장에서는 상위 5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59.3%에 달했고, 스타벅스·메가커피·컴포즈커피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가 카페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스타벅스는 30대 남녀, 메가커피는 20대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 젊은층은 커피 산미에 대한 역치가 많이 낮아져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거부감이 비교적 적다"며 "또한 인플루언서와 입소문으로 스페셜티 카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알음알음 찾아오는 인구가 많다"고 귀뜸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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