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때리고 인화물질...“불붙여 죽인다” 자녀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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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때리고 인화물질...“불붙여 죽인다” 자녀가 신고

이데일리 2025-06-09 16:1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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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자녀들 앞에서 아내를 폭행하고 인화물질을 뿌려 불을 붙이려 한 가장이 구속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9일 경기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A 씨는 지난 6일 오후 1시쯤 성남시 분당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30대 아내 B씨를 둔기로 때렸다. 이어 집에 있던 인화성 물질을 아내 머리에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겠다고 협박한 혐의(특수폭행 등)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가 흥분해 인화물질을 뿌리고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집에는 미성년 자녀 3명이 있었는데, A씨는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내는 A씨를 피해 집에서 도망쳐 나왔으며 이를 지켜보던 자녀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자녀가 휴대전화로 찍어 둔 영상을 확인하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영상에는 A씨 범행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투약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아내는 타박상을 입긴 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들도 모두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에도 가정폭력으로 112에 신고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도 인천에서 아내를 폭행한 뒤 불을 지르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해 2월에도 이혼 신청을 취소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내를 폭행하고 불을 지르려고 한 60대 남편이 구속되는 등 유사 범행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2023년 가정폭력 발생건수는 4만 4524건으로 가정폭력 피해자는 4만 3518명이다. 이 중 73.2%가 여성이다. 신고되지 않은 숫자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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