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우승은 놓쳤지만... '절친' 신지애에게 영감 준 이일희의 값진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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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우승은 놓쳤지만... '절친' 신지애에게 영감 준 이일희의 값진 준우승

한스경제 2025-06-09 15:5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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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희. /연합뉴스
이일희.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넌 내게 영감을 줬다.”

베테랑 이일희(3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동갑내기 절친’ 신지애가 건넨 말을 전했다.

이일희는 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6263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특히 마지막 10개 홀에서 무려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이일희는 우승자인 미국의 제니퍼 컵초(15언더파 198타)에게 1타 차로 밀려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 2010년 LPGA에 뛰어든 이일희는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린 바 있다. 이번에 12년 만의 LPGA 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놓쳤다.

그렇지만 수확은 컸다. 사실 이일희는 2015년 JTBC 파운더스컵 공동 3위 등 8차례 ‘톱10’에 들며 활약했지만 2017년부터 하향곡선을 탔다. 2018년 시드를 잃은 후론 매년 1, 2개 대회에 간신히 출전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그가 ‘톱10’에 든 건 2016년 9월 레인우드 클래식 공동 9위 이후 약 9년 만이다.

이일희는 신지애를 비롯해 많은 이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다. 이일희는 현지 인터뷰에서 "(이번 주) 많은 사람들이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내줬다. 제가 다른 이들에게 얼마나 영감을 줬는지에 대한 것이었는데 정말 놀라웠다.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이고, 계속 그렇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컵초는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대회 우승 상금은 26만2500달러(약 3억6000만원)다.

김세영은 6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3위를 기록했다. 임진희는 사이고 마오, 야마시타 미유(이상 일본) 등과 함께 공동 5위(10언더파 203타)에 포진했다. 박금강은 지노 티띠꾼(태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9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쳤다.

같은 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TPC 토론토 노스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8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는 안병훈이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4타를 줄인 끝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써낸 안병훈은 공동 6위로 홀아웃했다.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보다 높은 시즌 최고 순위다.

우승은 라이언 폭스(뉴질랜드)가 차지했다.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쳐 샘 번스(미국)와 동타를 이루고 4차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통산 2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176만달러(약 23억9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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