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패션업체 신성통상이 자발적 상장폐지를 다시 추진하며 주당 4,100원에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9일 밝혔다. 신성통상의 1·2대 주주인 비상장사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한 달간 신성통상 주식 2,317만8,102주(지분율 16.13%)를 매수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6월 상장폐지 추진 당시 공개매수가인 주당 2,300원보다 약 78.3% 높은 가격이다.
현재 신성통상의 주가는 3,020원으로, 이번 공개매수가에 비해 약 35.8% 낮은 수준이다. 신성통상은 의류 브랜드 '탑텐'과 '지오지아'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일가 소유다.
이번 공개매수로 목표 지분을 모두 확보하면 염 회장 측의 지분은 100%에 이르게 되며,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율 95%를 초과하게 된다. 지난해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서는 '가격이 너무 낮다'는 평가로 인해 5.9%의 매수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염 회장이 후계 구조 확립을 위해 상장폐지를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작년보다 매수가를 크게 높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성통상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를 성사시키고 기업의 지배구조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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