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에그 플레이션’ 본격화?..치솟는 계란값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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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에그 플레이션’ 본격화?..치솟는 계란값 어쩌나

한스경제 2025-06-09 13:55: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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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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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계란 가격이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에그 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다. 8월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가공식품과 외식물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6월호’에 따르면 이달 계란 산지 가격은 특란 10개 기준1850~1950원으로 1년 전보다 12.4~18.5% 오를 전이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9.9~15.8%나 뛴 수치다. 계란 산지 가격은 지난 4월부터 오름세를 기록해왔다. 지난달 평균 계란 소비자 가격은 특란 한판(30개)에 7026원으로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7000원대를 돌파했다.

현재 계란 30개 가격은 7000원대 후반까지 오른 상황이며,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특란 30구 가격이 평균 1만 원대에 이른다.

농경연은 계란 산지 가격 강세 원인으로 산란계 고령화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염성 기관지염(IB), 가금티푸스 등 질병 발생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원인으로 꼽았다. 또 오는 9월 닭 1마리당 사육면적 확대 정책(최소 기준 0.05→0.075㎡) 시행을 앞두고 산란계(알 낳는 닭) 교체 수요가 몰리며 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점 역시 계란값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산란계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제도 시행 전 노계를 미리 병아리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어 계란 생산량이 저하됐다는 것이다.

반면 정부는 산지 가격이 부풀려졌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계란 산지 가격이 폭등하자 농가를 상대로 현장 점검에 나섰으며 가격이 오를 만한 이유가 없다며 유통망 왜곡 및 대한산란계협회의 가격 고시 제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한산란계협회에서 정하는 기준가격은 농가와 도매인이 가격을 협상할 때 최저 가격이 된다. 가격 인상 요인이 없음에도 협회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기준가격을 30%가량 올렸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계란 산지 가격 담합 의혹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계란 가격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으면서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뿐 아니라 계란이 들어가는 외식 가격도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계란후라이를 무료로 제공하는 식당에서도 다른 메뉴로 대체하기도 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계란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계란을 원료로 쓰는 식품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계란뿐 아니라 돼지고기, 소고기 등 축산물 가격 강세도 문제다. 농경연에 따르면 이달 돼지 도매가격은 1㎏당 5900~6100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1.2%, 평년 대비 8.9% 높은 수준이다. 도축 마릿수 감소와 국내산 가공용 원료육 수급 부족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돼지 도축 마릿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소고기 역시 공급 감소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보고서는 2분기 한우 도매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5.7~8.6% 오른 1㎏당 1만8000~1만8500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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