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커블 마켓] 중후장대, 먼 산업에서 가까운 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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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커블 마켓] 중후장대, 먼 산업에서 가까운 브랜드로

투데이신문 2025-06-09 11: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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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나 혼자만 레벨업’ 협업 캠페인 티저 영상 중 한 장면.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와 ‘나 혼자만 레벨업’ 협업 캠페인 티저 영상 중 한 장면. [사진=포스코그룹]

스낵커블 마켓은 마치 마켓에서 다양한 스낵을 고르듯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기사로 가득한 공간입니다. 일상에서 문득 떠오르는 산업과 관련된 궁금증부터 브랜드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소비자의 시선에서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소비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사람부터 단순한 호기심을 가진 독자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들러 한 조각씩 지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가벼운 정보 한 입이 모여 언젠가는 더 현명한 소비를 돕는 든든한 안목으로 쌓이기를 바랍니다. 스낵처럼 쉽고 맛있게, 정보를 한입 베어 물어 보세요.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무겁고 딱딱했던 산업 광고가 달라지고 있다. 철강, 조선, 정유처럼 기술 중심의 B2B 업종들도 이제는 웹툰, 게임, 웹드라마 등 대중적인 콘텐츠와 손잡고 대중에게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제품이 직접 눈에 보이지 않는 산업 특성상, 기술의 쓰임새를 이야기 중심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글로벌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과 협업한 ‘판타스틸 시즌2’ 캠페인을 선보였다. 웹툰 속 무기인 ‘카사카의 독니’, ‘나이트 킬러’, ‘생명의 신수’를 포스코의 철강 기술로 실제 제작해, 기술이 판타지를 실현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각 기술을 담은 세 편의 영상은 현재 누적 조회 수 1400만회를 넘겼다. 포스코는 마이크로사이트와 SNS 이벤트, 오프라인 전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캠페인을 확장하며, 브랜드와 기술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다.

HD현대의 디지털 광고 중 한 장면. [사진=HD현대]
HD현대의 디지털 광고 중 한 장면. [사진=HD현대]

조선업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HD현대는 배우 김우빈을 모델로 기용해 초대형 선박, 원유 운반선, 잠수함 등을 활용한 광고를 선보였다. ‘잠수함으로 심청이를 구한다’는 콘셉트를 비롯해, 기술을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낸 이 영상은 3주 만에 조회 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1리터짜리 기름을 의인화한 ‘오일전사’ 캠페인을 통해 유머와 서사를 결합한 광고를 선보였고, 업계 최초로 유튜브 조회 수 1000만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었다.

이런 콘텐츠 기반 광고는 기술 중심 산업에서 점점 보편적인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B2B 위주인 산업 구조상 일반 소비자와 직접 만날 기회가 적은 만큼,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창구가 필요했던 것이다. 업계는 단순한 기술 설명보다는, 그 기술이 어디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2B 산업은 제품 특성상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접점이 적다 보니,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했다”며 “기술 자체보다 그 기술이 어디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이야기로 전달하는 콘텐츠가 효과적인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이 아무리 무겁고 기술적일지라도, 그 기술이 담긴 이야기만큼은 가볍고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기술’과 ‘콘텐츠’의 만남은 더 이상 실험이 아닌,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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